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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목자여서 아픈가슴 | 조회수 : 774 |
작성자 : 구신회 | 작성일 : 2016-12-04 |
오늘 아침에 또 박OO자매님이 병원응급실을 통해 입원 하셨다
바쁜 직장의 일때문에 어제 토요일에도 밤11시에 퇴근하고 지친몸으로 일어나 세수만 대충하고
오늘도 1부예배후 바쁜걸음으로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고 또 허겁지겁 목자모임을 마치고
혜성병원 6201 실을 찾았다
쓰러져 자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겐 감사의 기도가 나오지 못했다
나는 역시나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왜 내가 감사하지 못할까요
한번 들어나 보세요
목자컨퍼런스 가기전인 8월 14일에 입원하여 종양제거수술을 하면서 그동안
그동안 장협착으로 고생하던 부분까지 처리하였는데 수술후 1주일이 지나 수술부위의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이어서 조직괴사까지 있어 9월 초에는 2차 수술을 하고 열흘쯤 개복치료를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어렵게 병원에서 추석을 보름이나 지난 9월 말에 퇴원을 했었지요
10월들어 처음2주간은 힘들게 살아내면서도 떨리는 걸음으로 목장을 찾았지요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가면서도 나눔의 은혜에 함께 하였지만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
몸은 점점 야위어서 10월 하순을 병원에서 누웠습니다
11월에는 어떻게던 버티마고 목장을 집에서 열기까지 힘을 냈었는데
결국 오늘 새벽 병원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난 주일저녁에 어렵게 모였던 목장에서
이제는 희망이 더 안보인다며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여
붕어몇마리랑 냉동실의 장어 라도 먹여볼 생각에 억지로 챙기시는 남편 형제님께
맡길수 밖에 없었던 자매님이 한주간 내내 눈에 밟혔습니다
한참만에 일어난 자매님의 흐릿한 눈망울이 또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지난주일에 잡았었던 앙상했던 손가락은 얇은 살결에 온기마져 느낄수 없음이
시편 42편으로 위로아닌 나눔을 함께 했습니다
병상이 일상이 되어버린 남편 형제님과 이른 저녁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끝내고
되돌아 오는 차안에서 목녀와 함께 희망을 나눌 수는 없는 목자로써의 가슴은 아팠습니다
글을 올리는 순간에도
함께했던 병원에서의 기도가 떠나지 않습니다
아버지 우리의 삶에서 아버지의 소명을 이루시기까지
강건한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되어 아버지를 기뻐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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