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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삶공부가 반복되어야 하는 진짜 이유. 조회수 : 673
  작성자 : 이현정 작성일 : 2016-12-06

저는 경건의 삶을 두 번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출석 미달로 수료하지 못했고 그렇게 현재 경건의 삶 재수생으로 삶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민교회에 몸담은지 어언 5. 그 시간 동안 느낀 것은 시민교회에서는 삶 공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사역하는 부서에서도 삶 공부 어디까지 했냐고 물으니 말입니다. 거기다 매 학기 삶 공부 개강 시즌이 돌아오면 담임 목사님께서 삶 공부 수료를 강조, 권장, 권면 하셨고 목장에서도 삶 공부 수료를 독려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삶 공부가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삶 공부 초년생이 할 수 있는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때 들었던 생명의 삶은 밀린 성경 요약 숙제 단번에 해결하기, 벼락치기 시험공부로 기억됩니다. 두 해를 쉬고 들어간 새로운 삶은 부부가 함께 삶 공부를 듣는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행복하다로 표현됩니다. 새로운 삶 초기에 아기라는 선물을 우리 부부에게 주셨고, 그렇게 새로운 삶이 지나 갔습니다. 돌아온 봄 학기 삶 공부에 당연히 경건의 삶을 신청했습니다. 청년 시절 이미 말씀의 삶까지 모두 수료한 남편을 얼른 쫒아가야 겠다는 마음에 만삭의 몸으로 경건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경건의 삶 숙제는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다행히 전업주부 였고 아이가 뱃속에 있던 터라 삶 공부 숙제를 태교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출산 전 수료를 목표로 열심히 삶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아이를 2주 일찍 낳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커서 출산일을 맞춰 나오면 자연분만이 힘들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따라 유도분만 날짜를 잡게 된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경건의 삶 수료 목표가 물 건너가고 말았습니다. .. 다시 또 들어야 하는 구나. 2주를 못 채워서 절로 한 숨이 나왔습니다. 매일 해야 하는 숙제 매주 가야하는 출석이 부담이 되었지요. 그래도 시민교회에서 저 삶 공부 했습니다.” 라고 명함 좀 내밀려면 최소 경건의 삶까지는 수료해야 할 것 만 같았습니다. “그래! 다시 해 보자!” 아이가 걷고 젖은 뗀 무렵 어린이집을 보냈고 다시 경건의 삶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다른 삶 공부는 예전에 했으니 또 들어야 한다는 경각심이 1도 없었지요. 목장에서 생명의 삶을 다시 들으신다는 자매님도 계셨고 주변에 생명의 삶만 5~6번 많게는 10번 이상을 들으셨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왜 다시 그렇게 많이 들으시는 거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름의 이유로 영적으로 피폐해져서 들으신다는 분도 계셨고 다시 들어야 될 것 같아 듣는다는 분도 계셨고 저는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들이었지만 여러 사정들로 이미 수료한 삶 공부를 또 들으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번에도 수료를 목표로 시작한 경건의 삶이었습니다. 경건의 삶 첫 날 권사님께서 내 주신 숙제에 답을 적어나가면서 문득 경건이 대체 뭐지? 라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경건이라는 말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답은 모름 이었습니다. 아니 경건의 뜻도 모르면서 경건의 삶을 배운다는 것이 정말 우스운 일이었습니다. 숙제를 하다 말고 경건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경건이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믿음의 자세. 남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삶,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행위, 세상적 욕망에서 자기를 지키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세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첫 경건의 삶에서 정말 억지로 했던 묵상 숙제와 타인에게 관심보이기, 기도하기 숙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경건의 삶은 정말 경건함을 훈련하는 곳이었구나. 그제야 경건의 삶에서 했던 숙제들이 그냥 내주시는 숙제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제 삶을 비추어 보았을 때 부끄럽게도 경건과는 참 먼 생활을 해왔구나 경건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교회만 다닌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구나. 칭의, 구원의 확신과는 다른 훈련이 필요한 것이구나. 그래서 경건의 삶을 들어야하는 구나라는 확실한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왜 이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고 나니 경건의 삶이 정말 기대되고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던 교재의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깊이 있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인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잘못된 일임을 알게 되었고, 정말 사소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삶 공부를 반복해야 하는지를 이번 삶 공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곱째 주 학습의 훈련편을 읽고 있는데 뿌리박힌 사고 습관은 오직 반복에 의해서만 형성될 수 있고, 그래서 행동을 변화 시킬 수 있다.”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지난 번 경건의 삶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밑줄도 전혀 그어져있지 않던 문구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반복은 뿌리박힌 사고 습관을 만들고 이 사고습관은 행동을 변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행동이 변화되지 않았다면 사고습관이 바뀌지 않은 것이니 다시 훈련을 반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삶 공부를 반복하는 이유는 행동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칭한다면 내가 주인 된 삶이 아닌 하나님이 주인 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 삶이 또 내 마음대로 흘러가길 좋아하고 원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삶 공부를 반복할 것입니다. 이번 경건의 삶을 통해 반복된 삶 공부만이 살 길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416~17절 말씀 아멘-

오늘로 경건의 삶 공부를 모두 마쳤습니다.  13주간 함께 웃고 격려하며 주님안에서 교재 해 주었던 22기 자매님들 인자한 미소로 섬김으로 경건의 삶을 진행해주신 최말녀 권사님 사랑하고 감사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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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윤성찬2016.12.06 18:31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복이 습관을 낫는다."
그래서 경건의 "훈련"이 중요한가 봅니다.

13주간, 쉽지 않은 시간을 감사의 고백으로 마무리하는 자매님께서
더 기분좋은 열매들이 맺혀지길 빕니다. 축복합니다
김정옥전도사2016.12.07 10:46
현정자매의 이번 경건의 삶은 특별한 시간들이었음을 알것 같네요
많은 깨달음과 생각의 변화 그리고 행동의 변화들이 저도 느껴지는 현정자매의 모습이었어요
킹즈베이비에 매주 시안일 데리고 오는 모습도
그리고 피피스쿨어머니기도회에 거의빠지지 않고 나오셔서 자신과 타인을 위한 기도에
힘을 쓰는 모습등 정말 이제는 목녀로 사역의 자리에서 배운것을 풀어 놓는 것만 남은거 같아요 ㅎㅎㅎ
그날 이 곧 도래하길 기대해요 현정 자매^^
이번 경건의삶 수료가 참 뜻깊은 시간들이 되셔서 넘넘 축하드려요!!!
왕철준 목사2016.12.07 15:25
"반복된 삶 공부만이 살 길이다"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최종석 목사2016.12.08 09:41
13주 동안 읽고 듣고 보고 느끼고 한 모든 것들이 계속해서 삶 속에서 좋은 변화로 이어지길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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