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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시민교회 명절이야기(3) 조회수 : 536
  작성자 : 왕철준 작성일 : 2017-01-31

아버지만 비장애이고, 어머니와 자녀들이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습니다.

평소에 영덕 대게를 먹고 싶어하는 자녀들이어서 이번 명절에는 영덕에서 대게를 사와 집에서

대접을 했습니다.

대게 특성상 먹기가 까다롭기에, 소망부 교사 두 분과 함께 일일이 살을 발라 장애인이 드시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평상시 아버지는 고기를 구워도, 장애인 아내와 자녀들을 다 먹여주고 난 뒤에, 겨우 한 점 드시니

편하게 드실 날이 없으셨는데, 오늘 만큼은 모두 다 편하게 드실 수 있으니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내 평생 이렇게 먹는 날은 처음이다" 며 "이게 마지막이겠지.. 다시는 이런 날이 없겠지..." 했습니다.

 

"한 가위만 같아라"  이 말이 어쩐지 이 가족들에게는 "오늘만 같아라" 라고 들려집니다.

시민교회의 명절은 이렇게 지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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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윤성찬2017.02.01 15:56
오랜만에 명절같은 명절을 보내셨을거 같습니다. 특별히 아버지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신 소식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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