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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의문의 사과 한박스 조회수 : 996
  작성자 : 정혜영 작성일 : 2017-11-21





평신도세미나를 섬기실 분 신청하라고 광고가 나왔을때
아들이 고3인데 면접과 시험일정들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때라
우왕좌왕 하던 시기에
평세를 섬겨야하는데 하는 부담과 알수없는 힘이 느껴졌습니다ㅋㅋㅋ
핑계댈게없는데 이유가없는데 굳이 찾자면 아들의 수능!
그런데 평세가 수능다음날이라는 사실이 못할게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수시대학의 면접이 겹치면 아들 혼자 보낼 요량으로
일단은 과감하게 신청서를 냈습니다.

결국 18.19일 토.일요일 모두 타지역에 면접을 봐야하는데
아들의 친구들은 모두 부모님과 가기때문에 같이갈사람도 없다며 이야기했고 제가 가야만하는 형편!

결국 낮에 세미나에 참석하시는동안 얼른 갔다오면 되겠다고머리를 이리저리로 굴려보았습니다.
목장도 목원들을 도와 함께 열어야하고 주일아침에는 식사도 대접해야하는데 목녀가 새벽같이 사라져버리면?????

그런데 하나도 걱정이 안되고 어떻게되겠지 ㅎㅎㅎ
라고만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두분의 자매님이 저희집에 묵으신다고 연락이 되었고
기도제목을 물으니
두분다 맞벌이에 주말부부로 정신없이 바쁜일정들속에
세미나 참석이 잘되도록 스케줄을 조정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이분들이 혹시 못오시는건 아닌가 내심 걱정반 기대반으로 평세는 다가왔고


화요일부터 시작된 이불빨래와 방청소 화장실 목장메뉴와 주일식사거리등 여러가지 손님맞이로 분주한 가운데

수능전날은 수능도시락을 싸기위해 반찬을 준비하던 중
강력한 포항지진으로 모두는 충격에 빠졌고
결국 수능과 모든 대학 일정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었습니다.

저는 손님으로 오실 자매님들이 평세에 잘 참석하시도록 그분들의 스케줄을 조정해주십사 주님께 매일 기도했는데

주님은 제 스케줄까지도 조정해 주셨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저는 주말에 아무 할일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ㅋㅋㅋ

무사히 평세 손님이신 두자매님들을 반갑게 만났고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너무 좋았습니다.

그분들은
셀교회로 모임을 인도하시는 리더들로
몇년전부터 가정교회를 준비하셔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환을 하려는 침례교교회로
두분은 안수집사님들의 아내분들로
셀리더중의 리더분들이셨습니다.

예수잘 믿는 자매들만의 모임안에서
영혼구원은 거의 이루어지지않고
모임은 잘 하는데 계속되는 침체로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며
가정교회를 한다는 것은
꿈만같은 일이라고 시민교회가 너무 너무 너무 부럽다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될까요? 자신없는데? 아휴아휴 한숨을 내셨습니다.


그렇게
여유있는 토요일을 맞아ㅎㅎㅎ
목원들과 저는 비빔밥 나물을 준비했고
아직 세례도 안받은 목장식구가정이 흔쾌히 목장을 열어주어
은혜롭고 즐거운 목장도 함께하였습니다.

예수를 잘모르고 이제 막 믿기 시작한 우리 목장식구들의
어설프고 엉뚱한 나눔과 어색함이 흐르는 찬양시간....ㅎㅎㅎ

평세손님들은 목장자매들을 보며 파릇파릇한 그들을 어떻게 대해줘야할지 참 어렵고도 낯선 장면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의문의 사과 한박스가 저희 집에 배달되었습니다.ㅋㅋㅋ

밤중에 누가 보냈는지 놀랐는데 알고보니 목장에 한자매의 남편vip님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근처에서 술을먹다ㅋㅋㅋ 고마운 목자님이 생각나서 ㅋㅋㅋ보냈다는 깜짝선물
평세오신 분들과 사과를 맛보며 이제 곧 저형제도 목장에 올것같다며 함께 웃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으로 수고한 모든 시민가족들 행복하이소~~~^^


주일오후 평세참석하신 자매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카톡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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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이 막히는데
버스전용도로 달리는 호사를 누리며 ㅎ
좀 전 도착했습니다~^^
우리 노자매님은 목사님께 우리 사진찍은거 차안에서 열심히 올리느라 멀미 하긴 했지만요~

올라오는 차안에서 생각했어요.


울산에서의 2박3일 여정이 꼭 꿈같았다..
그렇게 아름다운 교회가 울산에 있었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헌신의 본을 그대로 실천하는 교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며 삶의 모든 촛점이 구령에 맞춰져 기쁨으로 그일들을 이뤄 나가는 목장들.

이종관목사님 말씀은 사분사분 조용조용 하시더니, 쩌렁쩌렁한 힘찬 찬양이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요!
목사님께도 감사해요♡

그중에서도 '진성덕목장'에 저희를 보내 주신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라 믿습니다.
목장사역에 관한 말씀을 시작하시면 그 눈빛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가정교회 시작하기 전 두려움과 염려에 젖어 있는 저희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한 광선(?)을 발해 주셨습니다~^^
두분의 섬김ㆍ헌신ㆍ희생
잊지 않고 저희들의 사역에 잘 적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영혼들이 진성덕목장에 초청되어지고 제자로 세워지는 아름다운 재생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꼭 기도하겠습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현우 담주에 시험 잘 볼 수있도록
찬우는 어린이 사역 즐겁게 감당하고 악기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예쁜 주은이는 계속해서 친구를 목장에 초대하고 목자님 기도대로 현숙한 여인(ㅎ)으로 성장하기를..
그렇게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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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6

기우권2017.11.21 11:08
목자,목녀님,목장식구들의 섬김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윤성찬2017.11.21 12:00
지진으로 포항만 흔든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을 흔드셨네요 ^^
수고한 자들에게만 남는 어떤 특별한 은혜가 있는것 같습니다. ^^
풍성한 하늘 복을 빕니다.
손영호목사2017.11.21 14:09
사랑하는 목자, 목녀님~
너무나 귀한 섬김으로 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환경이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큰 은혜로 온다는 것을 보여주셨네요...
늘 간증이 넘치는 정혜영 목녀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과 목장에 축복하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이성희2017.11.22 10:30
목자 목녀님께서 평소 철민형제님을 얼마나 섬기셨기에 술 마시다 사과박스를 배달시켰을까요!!
사과박스에 평세 오신 두 분께서 놀라셨겠습니다. 목장탐방, 인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평소 모습 그대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다 보시고 많은 생각을 하시고 가셨을 듯합니다.
송태성장로2017.11.24 12:39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귀한 섬김을 나누어 주신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목녀님 가정의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통닭을 배달시킨 vip형제님이 있었는데 나중에 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과를 보내주신 vip께서 목장에 나오시고 제자로 또 목자로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최종석 목사2017.11.29 15:3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김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신 목녀님의 그 마음!
그 누구보다 하나님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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