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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안은영 목자님을 소개합니다. | 조회수 : 694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8-04-19 |
안녕하세요. 송태성목장에서 분가하는 안은영입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예민하던 저의 모습이 신앙생활 후 변화가 되고, 무조건 믿어 주는 가족들로 인해 큰 어려움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후 남편 직장이 있는 울산으로 오면서 신앙생활은 예배참석만 하는 출석교인으로 점점 메말라갔습니다. 몸도 아파져서 병원에 갔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하여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혼자 아픔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렇게 완전한 내편이 없는 곳에서 5년을 보내고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 울산에 사는 동안 정착할 수 있는 교회를 찾던 중 담임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울산시민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순모임의 순장님과 순원들의 따뜻한 섬김과 내편이 되어주는 사랑으로 교회에 적응도 하고 점점 메말랐던 신앙에 조금씩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남편은 회사 일에 집중해 있고, 저는 교회 봉사와 훈련으로 각각 자기의 우선순위를 향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고 하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2006년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되고 목장에 남편과 함께 갈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지원을 하였지만 전혀 다른 곳, 지금의 송태성목장의 목원으로 소속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처음 송태성목장은 목원이 넘치고 넘쳐 일주일에 목요일과 금요일, 두번의 목장모임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지원하지 않은 우리부부가 송태성 목장에 소속이 됨은 하나님의 뜻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이 낯설었습니다. 혼자 목장모임에 가야 하는 것도 힘들었고, 낯선 사람이 많은 것에는 더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남편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생활을 해야했습니다. 일을 좋아했던 남편이 회사에 복귀를 하지 못하고, 또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을 본인이 받아 들이는 것도, 그것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퇴원 후 생업을 걱정하는 남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하나님이 설마 굶기시겠냐며 남편을 안심시키는 말을 하였지만 사실 저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께 물으며 기도할 때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호두파이였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몇 번을 외면을 하였지만 기도할때마다 생각나게 하시는 것은 그것 한가지뿐이었습니다.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인 한발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래뜰 봉사를 하게 되고 설거지만 하려던 생각과는 달리 커피를 만들게 되고 그러면서 지인의 유치원에 수업을 의뢰받게 되고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야하는 일이 생겨 1년간 공부를 하게됐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두 번은 못하겠다고 하나님께 떼쓰며 매달렸습니다. 그러던 시험 당일 꿈을 꾸었는데 시험 품목이 꿈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 번 더 확인한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꿈에 봤던 품목이 나왔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두개의 자격증을 한 번에 손에 쥐게 하는 기적 같은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베이킹카페를 오픈하여 4년간 운영을 하면서 홈베이킹 수업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훈련 또한 시켜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카페를 운영하다 정리하게 되었는데 그때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버스 안에 장애인과 부모님이 타고 있었고 저도 그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가는 꿈이었습니다. 이상하다 했지만 알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시민베이커리로 오게 되었고, 마침 사무업무가 필요하여 병원에 있던 남편이 급하게 그 자리로 오게 되어 베이커리 운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일이 처음이지만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부부에게 자녀가 없는 빈 공간을 그들을 통해 채워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믿음없는 저를 위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꿈으로 도와주셨던거 같습니다.
작년 세겹줄과 삶공부기간이었습니다. 베이커리 운영을 하면서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여러겹으로 생기고 세겹줄 기도 때 은밀하게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주시면 제가 목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호기 있게 하나님과 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웃으셨을까요. 하지만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시고 기도의 소원대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주셨습니다. 이제는 약속대로 제가 할 제 몫만 남았었습니다. 목자. 목녀님께서는 오래전부터 기도를 하고 계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늘 저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계획을 세우놓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늘 목자목녀님을 돕는 동역자 목원으로 남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목자헌신의 불을 붙여주셔서 이 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송태성 목장에서의 12년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로 주신 완전한 내편인 가족이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또 울고 웃으며 삶의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시고, 또 기쁜 일에는 함께 한마음으로 기뻐해주는 내편이 되어주는 진정한 가족이었습니다. 목자목녀님을 통해 순종하는 것을 배웠고 섬김이 무엇인지 몸으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보고 배운 것을 이제 저도 목자의 삶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송태성목자님 최영주목녀님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해준 우리 목장식구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늘 함께 가자, 손잡고 이끌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가장 좋은 완전한 내편이신 하나님, 한발 앞서 가시면 저는 한발 뒤에서 따라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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