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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개인적인 기도 응답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 조회수 : 640 |
작성자 : 성낙원 | 작성일 : 2018-05-25 |
제목 그대로 개인적인 기도 응답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한달도 더 지난 4월 10일경 핸드폰을 분실하였습니다.
무게도 적당히 나가고, 부피도 있는 것이 감쪽같이 사라져서
누군가 몰래 도난해갔다고만 생각했고,
실제로 제가 경로를 다시 돌아, 살펴봐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마냥 시간와 에너지를 쏟을 수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핸드폰을 잃어버리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지인들과 연락이 안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유용하게 사용하던 어플들과, 중요한 메모들, 지인들과의 연락기록,
다운 받아 놓은 좋아하는 음악들, 추억이 담긴 사진, 동영상 등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망하고 속상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알고 그 직후부터 절로 기도가 나오는데,
그저 어떻게든, 반드시 찾게 해주세요,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런 기도만 나왔습니다. 소위 땡깡부리듯이 기도가 되었습니다.
또, 왜 하필 이런 때에,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어째서 이런일이 일어나게 하셨는지
하소연도 되고, 푸념도 늘어놓았습니다.
이후에 핸드폰 없이 보내는 생활은 어찌나 불편하고 또 공허한지,
연락은 고사하고, 손목시계가 없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메모장에 적으면 될걸 종이와 펜을 들고다니면서, 중요한 정보를 따로 일일이 적으면서 메모하고
알람기능이 필요해서 노트북에서 알람을 설정해서 기상을 하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어찌나 핸드폰으로 인터넷하면서 놀고 싶던지..
핸드폰이 제 삶에서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지 그때서야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핸드폰을 다시 찾을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라는 기도제목은
왜 이리 제가 보기에 어려보이고, 부족해보이는지
저도 모르게 기도제목의 경중을 판단하는, 오만함과 위선이 있는것 같아 반성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소신있게 윤성찬 목사님과 초원의 목자님들께 기도제목을 내고,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5월 18일 금요일, 한달이 조금 더 지난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부산에서 분실한 핸드폰이
서울에 보관중이라는 연락을 받았고,
5월 23일 수요일.
우체국 택배를 통해서, 잃어버린 핸드폰을 돌려받았습니다.
한달이 조금 지나는 시간동안, 저는 기도제목도 잊고, 새로운 폰을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다른 제 할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연락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핸드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록해놓은 메모와
좋아하는 음악들, 추억이 담긴 사진, 동영상 등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잊어버린 제 기도제목을
당사자인 저보다도 기도제목을 잊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연락이 없었는지 물어봐주시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찾길 바란다고 연락주셨던
윤성찬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찾는 일이 세상 사람들은 그저 우연이고, 운이 좋았다라고 생각하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서든 핸드폰을 찾게되면,
하나님이 도우시고 기도 응답해 주셨다고 믿겠다고 했던 제 기도대로,
믿음으로 반응하여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셨다고 믿습니다.
많은 성도님들도 다양한 기도 제목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신실하신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주심을 경험하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하고,
공동체 내에서도 기도 응답의 간증들이 더욱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은혜로운 금요일 저녁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핸드폰 센터에서 온 문자, 택배 상자, 찾은 핸드폰 등을
사진으로 찍어 첨부파일로 같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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