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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겹줄 기도회의 시작과 끝. 조회수 : 517
  작성자 : 박순호 작성일 : 2019-04-20

울산시민교회는 저에겐 모두가 경험입니다.  처음 맡은 부서,  처음 하는 가정교회,  처음 울산에서 드리는 예배, 그리고 처음 맞는 세겹줄 기도회!

세겹줄 기도회를 수소문했던 저는하나님의 은혜와 역사 그리고 기도응답 말을 제일 많이 들은 같습니다. 좋은 평이 많았던 세겹줄 기도회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2주 동안 해야 일들, 물론 제가 맡은 일들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지만 잠시나마 무거운 짐이라고 느껴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성도님들의 자동차, 젖먹이 아이부터 부축을 받고 오시는 어르신들까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에 맞춰 많은 분들이 발걸음 하셨습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성도님들의 얼굴을 살펴보게 되는 일을 맡았습니다. 사진을 찍는 때문입니다. 은혜 받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빨리 포착해서 카메라에 담아야했습니다. 찬양하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말씀을 듣는 모습 한결같이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말씀, 기도, 회개, 순종이 어울러진 심포니 같았습니다.

나눔터에 올라온 몇 개의 간증들을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성도님들이 갖고 있었던 표정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겹줄 기도희의 자리를 그냥 좋아하셨던 것이 아니라 완전히 좋아하셨던 것이구나. 하나님만 아셨던 속사정을 풀어주시는구나. 기도짝과 함께 기도하면서 은혜를 체험하는구나. 등등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임을 확신할 있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를 보내면서 받았던 유익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안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목사는 어느 함정이라도 빠진다는 선배목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목사가 되면 안다는 함정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여기면 목회가 이미 끝장났다는 의미였습니다2주간의 시간을 보내며나는 아직 멀었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이유에서든 공부를 쉬지않겠습니다. 말씀, 기도, 회개, 순종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지금 하라였습니다. 계획을 미루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신앙에 있어 미루는 습관이 제게 있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 기도하자, 내일은 할일이 많으니까 오늘은 그만하자. 이런 생각들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마지막 금요일에 교회 대청소도 있고 해서 책상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필요가 없어진 서류들, 설교를 위해 참고했던 책들, 부서에서 이미 사용했던 자료들. 흔적들을 보며 신앙 뿐만 아니라 평소의 모습에서도 정리를 미루었던 게으름을 알아챌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없도록 잡아세우는 게으름의 족쇄를 날마다 상기시키며 균형있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적어도 신앙을 지키고 성장하는데 있어서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교회의 유익이 되도록 조신하여 섬기겠습니다.

해의 세겹줄 기도회는  끝이 났지만 우리 신앙인의 진정한 삶은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2019년도를 새롭게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합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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