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진교회 탐방 후기(1): 맥클린교회

   맥클린교회는 워싱턴 D.C. 근교의 타이슨이라는 도시에 메인 예배당이 위치해 있고, 모두 5개의 예배당이 흩어져 있는 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은 데이빗 플랫 목사님이며, 『래디컬』이라는 책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분입니다. 이 교회는 매주 성찬식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에 합당한 삶을 사는 제자가 되라고 촉구하는 설교와 예배가 있는 교회입니다.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양육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웃 전도와 섬김을 넘어 전세계 미전도 종족을 섬기는 일에 헌신된 교회입니다. 백인, 흑인, 아시아인, 남미인 등 100여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모여 예배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기도의 중요성

 맥클린교회는 심야 기도 모임을 통해 성도님들이 깊은 기도를 경험하게 돕고 있습니다. 데이빗 플랫 목사님은 한국에서 경험한 철야 기도회의 전통을 바탕으로 심야 기도 모임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교회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수요기도회를 강화, 발전시켜서 성도님들이 더 깊은 기도에 들어가 하나님의 임재와 기도 응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회 모델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선교의 비전

 데이빗 플랫 목사님은 선교단체 대표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맥클랜교회도 해외 선교를, 특별히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한 선교를 강조합니다. 선교를 위한 기도와 재정지원과 인적자원개발에 힘을 기울입니다. 우리 교회도 목장을 통한 해외선교와 미자립교회 협력의 방법과 태도를 발전시켜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3.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

 맥클린교회는 다음세대의 부서를 연령별로 조직하여 복음을 전하고 영적 성숙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의 문화 속에서 복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돕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가운데 영적 리더를 발굴하여 키우고 있으며, 무엇보다 말씀을 잘 배우고 익혀서 그 말씀을 살아내도록 훈련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이 땅의 문화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며 복음을 증거하고 복음을 살아낼 수 있을지 발견할 수 있도록, 목회자와 교육목자들이 도와야 하겠습니다.

 맥클린교회는 다양한 인종의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리더십을 이루어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의 환경 속에서 다양성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끌어안아 해결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다름을 포용하고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데이빗 플랫 목사님이 한국 교회를 수 차례 방문한 경험을 통해 한국 교회를 배우려는 겸손과 융통성 있는 자세가 본받을 점으로 보였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다른 교회의 좋은 사례를 배우고 성령님이 공동체에 주시는 통찰을 붙잡을 수 있는 겸손과 융통성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발전과 시행착오를 통해서 시대의 요구와 문화적 변화에 지혜롭게 응답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울산시민교회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시고, 구원받은 자를 헌신된 제자로 변화시키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길 소원하는,

김창훈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