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쉼표 없는 악보 - 2007년 11월 11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365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11-10 |
열심히 일하는 중에 갖는
적당한 쉼이야말로 축복이요 행복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의 악보에는 쉼표가 없어서
연주자인 내가 직접 필요한 쉼표를 찍어가며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쉼표 없는 악보는 좋은 음악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쉼표 없는 인생 또한 참 인생일 수 없습니다.
- 최원현의《기다림의 꽃》중에서 -
자동차가 언제 멈춰서는가? 고장났을 때, 기름이 떨어졌을 때 멈춰섭니다.
그 전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멈춰서 쉼표 를 찍어야 참 인생,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아둘람에 갔을 때 신갈렙 선교사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신이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면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소의 꼴을 베기 위하여 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출발하기에 앞서서 반드시 했던 일은 낫의 날을 세우기 위해서 수틀에 낫을 가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꼴을 베기 위해서는 낫을 두 자루 준비해서 날을 세워서 산으로 갔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시간을 절약하느라고 산으로 곧장 달려가면 무딘 낫의 날 때문에 힘은 더 들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고 꼴은 제대로 베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쉬지 않고 많은 시간을 일한 사람이 더 많은 양의 꼴을 베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를 스피드 시대라고 합니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고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많은 활동들이 서로 경쟁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여유나 쉼이라는 단어가 점점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자연만물을 만드실 때 일주일의 마지막은 쉬도록 만드셨습니다. 사람 뿐 만 아니라 땅도 휴경제도를 만드셨습니다. 자신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자신의 가장 심오한 부분에 영향을 공급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평화롭게 안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감각이 무디어 질수록 그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전10:10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 저는 연장 날을 갈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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