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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8년 02월 03일_설을 주님 안에서 보냅시다. 조회수 : 928
  작성자 : 이재희 작성일 : 2008-02-02
오는7일은 우리 겨레의 명절인 설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을 맞아 수백만의 발걸음들이 고향을 찾아 내려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성도들도 대부분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설에는 고향을 떠나서 멀리 떨어져 있던 자녀들이 부모님과 친지들을 찾아뵙고 평소에 다하지 못한 효를 실천하게 됩니다.
설과 같은 명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가정문화를 만들어 보여 줄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세배 문화를 한 번 바꾸어 봅시다. 요셉이 노년에 야곱에게 그리했던 것처럼 신년을 맞아 당연히 행해야 하는 것이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요즘의 자녀들은 계산이 정확합니다.
설을 쇠러 떠나기 전에 이미 일정 수입을 예상하고 떠납니다. 경제관념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도 그저 맹숭맹숭하게 흰 봉투 내미시는 것보다.  축복의 성구를 한 절 봉투에 써서 올리면 어떻겠습니까? 건강과 장수의 복을 빌어 줄 수 있는 구절들(시34:12,91:16 엡6:3, 잠3:16,10:27) 짧지만 한 말씀을 통해서 축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명절을 당하면 겪게 되는 또 하나의 문제가 온 식구가 신앙 안에 있지 않을 때 제사 문제가 대립됩니다. 우리의 신앙을 뚜렷이 내세우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믿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사진, 영정, 위패, 음식을 놓고 절하지 않는다고 위축되거나 자리를 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절할 때 믿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앙적인 문제로 나는 절하지 않지만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분명히 밝히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러시면서 최선과 정성을 다해 가족들을 극진히 섬겨주십시다. 아마 우리들의 이런 겸손한 삶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발견케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대부분의 설놀이 문화는 어른들 중심입니다. 우리들이 나서서 굳이 돈 들여 체험 학습장 가지 않더라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살아오신 옛 이야기들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식구라면 조부모님이 쓰시던 성경책 찬송가들도 나눠보고,  기도하시던 모습들을 추억하면서 지낸다면 신앙의 유산을 내려받는 즐거움이 함께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놀이 문화는 과감히 퇴출시키고 온가족이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놀이에 집중하며 지내보십시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으로 함께하지 못한 친지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의 편지, 편지가 부담스러우시면 쪽지나 한 줄 메시지라도 함께 돌려가며 써서 보내는 시간을 갖 는다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가족간의 결속력도 다져지겠지요. 남편들은 물기 마를 새 없이 수고하는 아내를 위해 한 번 정도는 행주치마를 두르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집안이 망하겠습니까? 가족은 하나 입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일지 모르지만 주님 안에서 보내는 설 명절이라는 사실만은 우리가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편안한 귀향길, 귀성길 되시기 바라며 다음주에는 주님 안에서 보낸 설의 고백들로 이야기 꽃을 피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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