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08년 03월 02일_섬김을 통해 세상과 하나되는 교회 |
조회수 : 922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8-02-29 |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하나가 되길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친히 낮아지셔서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그 섬김의 결정체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이 세상과 하나 되길 원하십니다. 그 방편은 또한 섬김입니다. 그들을 섬겨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게 하고 그 권위 아래 나아와 한 통치함을 받아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하나 되게 하신 원리, 곧 섬김을 아름답게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 곧 하나 됨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태안을 섬기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저 하나님의 맡기신 소명, 곧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갔습니다. 마침 다음 주 월요일에 한국교회 연합으로 3000명이 다녀가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사자를 위한 식사 준비에 많은 인원이 필요했는데 울산시민교회 여집사님들의 능력을 아셨는지 어르신들은 맛있는 국밥을 만드는데 투입되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한국교회 전체를 섬길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은 방제복을 입고 해변으로 가서 돌을 닦는 작업을 감당했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남아 있는 기름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섬김이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섬기로 떠나는 우리를 섬겨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차량이 톨게이트를 무사통과하도록 긴급구호 차량으로 등록하여 통행료가 면제되도록 도와 주셨고, 숙식에 편안할 수 있도록 좋은 숙소를 소개시켜 주셨으며, 각종 준비물, 맛있는 떡과 간식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결국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울산시민교회 전체가 태안을 섬기기 위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청년들을 섬겨주셨고, 청년들은 어른들을 알며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섬김의 기회가 우리교회 안에 어른들과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참석했던 청년들과 어른들은 서로를 알며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를 섬김과 하나로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섬김의 결단을 다음에 또 드리기로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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