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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8년 03월 30일_영혼 사랑할 시간 밖에 없습니다. 조회수 : 976
  작성자 : 박종옥 작성일 : 2008-03-29
“나는 어떤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가? 나의 시간과 생명을 어디에 쏟고 있는가?”요즘 청년회 목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질문이십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의 청년들은 대부분 자존감과 안정, 행복과 번영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질문을 바꾸어 봅니다.“주께서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내가 어떤 것이든 들어주겠다. 무엇이든 소원을 말하라.”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을 요구하시겠습니까?
나의 시간과 생명을 어디에 쏟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있습니다. 비록 새벽마다 기도는 하지 않아도 우리는 삶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애를 어디에 쏟고 있는지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것이 나의 소원이요 기도제목입니다.“시간이 없습니다. 바쁩니다... 힘듭니다. 쉬고 싶습니다... 지금은 안 되겠고 다음에 하지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이기에 이런 말들이 우리 입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3년여의 시간을 공생애로 보내셨습니다. 왜 이렇게 짧은 시간을 일하셨을까? 그런데도 주님은 십자가에서“다 이루었다. 내가 한 일은 완전하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시니까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막연히 생각할 수 있겠으나, 예수님은 육체를 입으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한계 속에 사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바쁘시고, 피곤하셨습니다. 주님은 편히 잠자는 것은 물론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처럼 시간이 없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 기색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주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셨기에...

주님의 삶은 영혼을 사랑하는 삶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소원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들이 새롭게 되고 양육을 받아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제자들도 똑같은 생애를 살았습니다.“당신은 무엇을 하려고 바쁜가? 그리스도인은 작은 예수다. 우리에겐 영혼 사랑할 시간밖에는 없다” 27세에 요절한 어떤 청년의 글에 있는 구절입니다.“당신의 전 시간을‘영혼 사랑’이라는 잣대를 들고 낱낱이 점검하라... 모든 사람이 영어다 컴퓨터다 취미활동이나 하고 시간을 들여 쫓아다닐지라도 당신에게 있어서 그 일이 한두 영혼을 더욱 사랑하는 데 소용되는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말라!”

봄철이 되어 세상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움츠렸던 마음이 밝아지고,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고 싶은 마음이 영혼을 자극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아직 깊은 밤과 새벽은 춥습니다. 깊은 밤이나 새벽에 기도하고 있노라면 아직도 한기가 파고듭니다. 그래도 쉴 수 없는 것은 기도가 필요한 영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그들은 자신의 영혼이 아직도 한겨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이러고 있노라면 저도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너는 무엇을 원하니? 내가 주겠다.” 뭐라고 대답할까요...

-박기호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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