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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사순절(四旬節)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20090308 조회수 : 1142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09-03-07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의 일생에 맞추어 일 년 동안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교회력이라고 말하는데, 교회력중에서도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

예수님께서 구체적으로 고난당하시는 사순절,

죄와 사망을 깨트리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 등은

가장 중요한 교회력 절기들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우리의 신앙이 가장 크게 성장하고,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아갈 수 있는 교회력의 꽃은

단연 사순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넉 四(사)자에 열흘 旬(순)자를 써서

40일 동안을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 고난에 깊이 동참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광야의 40일간의 예수님의 금식이라든지,

시내산에서 모세의 40일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 등

다 고난과 인내의 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순절은 우리도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함께 걸어가며,

그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동참하여, 주님의 고난이 나의 고난이 되게 함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주님의 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시자 누구보다도 놀란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사실은 메시아의 부활에 대해서는 성경도 예언한바요,

예수님 자신도 제자들에게 여러번 주지시킨 사건입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부활은 전무한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런 가르침을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마저도 예수님 자신의 부활에 관한 가르침만은 믿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믿지 않고 있다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뵙자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고 자신들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된 가장 중심적인 이유는

바로 부활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부활 이후 예수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 하나님 자신이 어찌 인간으로 오셨단 말인가?

아니 그분이 어찌 그 수모와 고통과 참담한 죽음을 당할 수 있었는가?'

이것이 주님을 따르는 자들의 절규였습니다.

이것이 철든 백성들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순절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40일간 집중적으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한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요, 역사가 준 교훈입니다.

 

이제 이렇게 중요한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예수님을 깊이 닮아가는 40일, 새벽기도회와 같은 좋은 신앙적 습관을 가지는 40일,

내 성품을 고쳐보는 40일, 게으름을 버리고 하나님의 성실함을 회복하는 40일,

내 아픔을 주님께 아뢰어 평안을 얻는 40일, 간절한 마음의 소원을 아뢰어 응답받는 40일,

나의 병든 몸과 마음이 치유받는 40일 등

우리가 정하기에 따라 이 40일은 정말 유익하고 아름다운 40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목적을 두고 사순절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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