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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 세대는 가고 다음 세대는 오고 20090503 조회수 : 1250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09-05-01



지난 화요일 박재선 집사님의 장례를 모셨습니다. 

가족도 없는 그를 위하여 성도들이 진심으로 장례를 모셨습니다.

나눔터에 집사님을 추모하는 글이 있었고 특별히 김시열 집사님이 올려주신 댓글은 더욱 감동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무대,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인생을 연기하다가 사라지는 배우와 같습니다.

배우가 해야할 일은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 명연기를 펼치는 것입니다.

집사님은 명배우였습니다.

사람만 나고 죽는게 아닙니다. 시대조류도 나고 죽습니다. 죽어가는 세대는 다음 세대가 늘 미덥지 못해 이러다 망한다하지만 정작 망하는 것은 죽어가는 나의 세대이지 다가오는 세대가 아닙니다. 시민교회 다음 세대에 소망을 품습니다.


박재선 집사님의 고마운 은혜를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민교회 마더 테레사 )


첫째, 위로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많은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인해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집사님이 바로 그러하셨다.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셨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이 복을 받았다. 정성과 충성을 다해 예수님을 사랑했고 교회를 사랑했다. 

 

둘째, 부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폐지를 주워 청소년들에게 용돈을 주었다.

마지막 가시기 전 지내시던 내와 동산에서는 항상 다른 어르신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셨다.

이 많은 사탕이 어디서 났느냐는 질문에 찾아온 사람이 가지고 왔다며

자신은 먹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주었다. 마음이 부자였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셋째, 기쁨의 사람이었다. 고달픈 삶 가운데에서도 부정적인 말, 비판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분 때문에 좋았던 사람, 고마웠던 사람, 힘이 되었던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도 하늘에서 반가워하실 것이다.

일생 중 최고로 좋고 행복한 시간을 천국에서 보내고 계실 것이다.

 

무겁고 고달픔이 없는 곳, 고통과 눈물이 없는 천국에서 그리워하던 예수님과 함께 계신 것을

우리는 축하해야 한다. 또 남은 우리는‘너 어떻게 살다 왔느냐?’하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을 생각하며

이 땅에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곳에 올 터이니 남은 생애 동안 준비 잘하라.’ 이것이 집사님의 당부일 것이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살아생전에 저희에게 꿈과 희망을 주셨던 분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한때의 어려움으로 공납금이 없어 교직의 꿈을 접어야 했을 때

공납금을 아무런 조건 없이 흔쾌히 빌려 주셔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고

빌린 돈의 이자를 붙여서 갚던 날 극구 이자를 마다하시고 원금만 받으시고

오히려 저희에게 십만원의 용돈을 주셨던 참으로 좋으신 집사님이셨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집사님의 생전의 고귀한 뜻을 기리어 주님의 지상 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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