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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00523 자녀를 책임지는 부모, 부모를 책임지는 교회 조회수 : 1082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0-05-22

요즘 교회교육에 있어서 화두가 되는 것이 "쉐마교육" 입니다.
신약교회는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세계 선교에는 성공을 하는데,

신앙을 자손대대로 전수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살고 있으면서도

신앙의 전수가 끊어지지 않고 세대 간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신앙교육에서 교회교육의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쉐마교육" 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은 교회 성장이 멈추고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90%이상

줄지어 교회를 떠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간의 차이입니다.


유대인들은 3대가 함께 예배하고, 기도회도 3대가 함께 한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3대에 걸쳐 세대차이가 없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교육시스템을 보면 세대차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회를 가지만

큰 아들은 대학부, 둘째는 고등부, 막내는 초등부로 흩어집니다.

주말이라도 가족이 함께 모일 시간이 없습니다.

부모가 부르는 찬양이 다르고, 자녀가 부르는 찬양이 다릅니다.

설교의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신앙 안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신앙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예배드리는지, 어떻게 기도하는지 보아야 합니다.

같이 말씀을 듣는 경험도 필요하고, 어떻게 말씀을 받았는지 나누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몇 주 전 "잃어버린 밥상머리 교육" 을 회복해야 한다는 칼럼을 썼습니다.

일반 교육에서도 자녀 교육의 주체를 부모와 가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대가 함께 만나서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회적으로도 어떤 방안이 있을까를 교역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시민교회는 매월 첫날 "온가족 새벽예배" 라는 이름으로

세대통합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세대가 하나님께 함께 나아가는 너무나 귀중한 시간입니다.

이러한 연합적 예배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일예배에서 하려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월30일 주일 2부, 3부 예배를 세대통합예배로 드리려고 합니다.


2부는 어린이 교회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하고,

3부는 청소년교회, 청년교회와 부모들이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각 세대의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교회본당으로 예배하러 오시면 됩니다.

자녀와 함께 앉으셔서 함께 찬양하고, 함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기존의 예배와 다르게 예배의 순서도 변화를 줄 것입니다. 


세대통합 예배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가정을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대하시고 자녀와 함께 준비하시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교회의 크기 상 매번 이러한 예배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분명, 각 세대들도 자신들의 세대에 맞는 말씀으로 교육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 예배를 통해서 신앙의 주체로서

가정과 세대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기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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