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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01212 평화를 위한 기도의 대열에 참여해 주십시오. 조회수 : 985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0-12-11

 '지난 며칠 간 연평도 사건과 관련하여 참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웅평 소령이 미

 

그기를 몰고 주일오후에 귀순한 적이 있었던 사실 기억하시지요. 난리가 났었습니다. 온 교회가 즉각 교회에 모

 

여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절히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번에는

 

많이 달랐습니다. 새벽예배나 수요예배시에 이 일을 위해 교회가 기도하자는 권유가 없는 것을 보고 참 많이 놀

 

라웠습니다.'

 

‘토요일 27일에 나라를 위해서 하루 금식기도 하였음. 목장 식구들에게도 한 끼 이상 동참해 주실 것을 권고하

 

면서, 추수감사절 방학 동안 나온 아들은 연평도 사건으로 징집되어 갈지도 모른다고 안절부절 하다가 안전하

 

게 미국 도착하였음.'‘전방 배치된 아들과 통화가 힘들다. 전쟁 위기가 잘 지나가도록.'‘아들이 해병대 서해5도

 

로 출동하였습니다. 전쟁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 합니다.’목자일기에 적혀 있는 기도제목들이었습니다.

 

연평도 사건을 일으킨 북한의 의도는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세습체제를 굳히려는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미국을

 

자극하여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과시하고 동시에 한국을 위협하여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입니다. 북한

 

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국론이 분열되면 안 되는데, 왜 우리는 문제 해법의 길이 이렇게도

 

다른가? 탄식과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연평도 사건은 망해가는 북한의 최종적 발악입니다. 우리가 대등한 반격

 

을 시도한다면 결과는 전면전으로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북한도 그것을 모르는 바 아니겠지만 그들이 믿는

 

것은 “가진 것이 없는 자는 잃을 것도 없다.” 는 것입니다. 우리와 비교하면 그들이야말로 잃을 것이 없는 가련

 

한 형편입니다.

 

연평도 폭격에 대응해 우리가 보복한다면 그 다음 수순은 전쟁 상태로 나갈 것입니다. 그 때 그들의 폭격 대상

 

은 국가 주요시설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능성은 지금 너무나 가까이 다가온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확전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건 상황이 너무나 두렵기 때문입니다. 마치 죽음이 너무 두렵기 때문에 사람들

 

이 애써 죽음을 외면하려는 심리와 동일합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재수 없게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는 것과 동일한 심리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의 기운으

 

로 꽉 차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슴을 치고 울어야 합니다. 이 나라를 지켜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

 

리하여 이 땅에 일어나고 있는 분노의 기운을 잠재워야 합니다. 정책당국자들이 이성을 갖고 차분히 문제를 해

 

결하도록 기도하고 권고하면서 여론을 일으켜야 합니다. 전쟁을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우리 마저 안일해서는 안 됩니다. 온 성도들이 평화를 위한 기

 

도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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