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벌써 4개월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교회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니까 이렇게 한다는 전통보다는 한번 성경적인 신약교회에 가깝게 해보고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보자 는 순수한 동기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번 성경적인 교회. 성경적인 목회자. 성경적인 성도 들이 돼 보자는 것입니다. 이제 겨우 4개월이 지났으니 무엇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전통을 수정하는 자기 고백적인 헌신이 우리 가운데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두 번째 목자 수련회의 주제는 건강한 가정 교회 세우기 였습니다. 우리가 성경대로 믿고 한번 해 보자고 하는 교회의 모델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 로 세워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자 수련회에서 각 목장별로 현재 잘 하고 있는 것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각 목장들은 말씀의 교제와, 생활의 나눔, 그리고 중보 기도는, 잘 되고 있다는 나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도와 선교를 위한 사역에는 모자람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교회사역이 하나같이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역간의 우선순위는 존재합니다. 그 우선순위는 구원사역에 얼마나 가까우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구원사역이 교회의 존재목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원칙은 전쟁에서 싸우는 군대를 생각할 때 분명해집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소총부대, 대포부대, 탱크부대로부터 시작하여 보급부대, 운전병, 행정요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가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직접 전투에 나가서 싸우는 전투 부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부서는 일선에서 싸우는 전투병들이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돕는 데에 존재 목적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의 세력과 싸워서 그 밑에서 종노릇하는 사람들을 구원해 내는 구원 사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부서는 이러한 구원사역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연합회 활동, 교회대항 축구시합이나, 찬양경연대회가 있을 때에 다른 교회에서는 교회적으로 크게 후원을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원하시는 분들만이 모여 출전하고 교회적으로는 큰 보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좋은 행사이긴 하지만 구원사역과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우리 교회에서는 목장과 목자가 최 우선권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목장이 구원사역의 최 전초기지이고 목자는 그 기지를 총괄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도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구원사역에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셔서 이것에 맞추어 은사 활용도 하시고 목장모임의 우선순위도 정하시기 바랍니다.
담임목사 이 종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