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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11225 올해 마지막의 송구영신예배 | 조회수 : 667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1-12-24 |
해마다 12월 31일이 되면 송구영신예배라는 이름으로 자정에 모여 새해를 맞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송구영신예배의 영적 의미는 한 해를 돌아보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할 때 새로운 날이 열렸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31일처럼 토요일이 되어서 자정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하기가 적절하지 않다면 꼭 자정을 맞이하는
세레모니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영적 의미가 충족된다면 조금 앞 시간에 모여도 괜찮을 것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면 오후 8시에 모여서
다음날 예배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마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송구영신예배는 31일 오후 8시에 모입니다.
이전의 송구영신예배와는 다르게 명사를 모시고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던 이만열 교수님을 모시고“한국기독교와 민족운동”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미쳤던 영향에 대해서 돌아볼 것입니다.
이것은 의미있는 일이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씨앗이 현재의 열매를 맺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심었던 것을 안다면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나옵니다.
우리의 렌즈를 좀 더 공동체적으로 좀 더 크게 열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시대정신을 잃어버리고 자기 정체성을 상실해 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의 정체성, 이 시대정신을 바로 파악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교회의 역할, 신앙인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기독교가 인간과 사회를 변화, 개혁시키고 이 땅에서‘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기독교인은 그가 처한 민족과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는 시대상황에 따라 그런 단계적인 소명을 의식하면서
자체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민족운동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기독교는 자신의 영적 영역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실천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각 시대마다 부과된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만열)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셨습니다.
시민교회 모든 성도들이 예언자적 역사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새해 결심에는 매달려 사는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동참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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