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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20408 부활의 능력이 흘러넘치는 교회 | 조회수 : 835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2-04-07 |
가정교회의 영성은 자연스러운 영성입니다.
일상화된 삶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드러나고,
결국은 이웃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는 것 같다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만드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부활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절만 되면 교회들이 연합집회로 모입니다.
연합은 좋지만, 부활의 능력이 없는 연합은 오히려 세속화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도 선거철과 맞물려 있어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참석해서
인사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연합집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기독교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교회들마다 행사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교인들을 참여시키도록 독려받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에 부활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정치인들도 이런 연합 예배에 표를 의식해서 인사를 하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진정한 부활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알기 때문에 찾아와야 합니다.
그것이 부활절입니다.“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어려운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기도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이곳에 계신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 고백을 그들의 입으로부터 듣고 싶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나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창 26:28)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교회는 부활의 권능이 역사했습니다.
부활의 영이신 성령이 오순절 강림하신 후 교회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로마 국교가 된 후 의식과 행사는 규모를 갖추었지만 부활의 능력은 막히고 말았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교황 인노센트 4세와 중세시대 대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교황청의 발코니에 있을 때 교황청으로 돈 주머니가 수송되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교황은 "저기 봐요. 이제는 `금과 은은 내게 없노라'고 교회가 말하던 그런 시대는 지나갔소."
그러자 아퀴나스가 이를 받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앉은뱅이더러 `일어나 걸으라'고 교회가 말할 수 있던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교회가 부활의 능력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세겹줄 기도회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일상 생활이 되도록 기도하는 일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분이 응답하신다는 것을 세상이 경험하도록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모습, 겸손과 섬김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지상 천국으로 변하여 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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