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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20603 성경이 아닌 생활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 조회수 : 794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2-06-02

지난 달에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간의 결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경쟁자인 공화당의 롬니는 결혼은 남녀간에 해야 한다고 오바마를 비판하면서

동성애 지지가 대선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여론이 동성애지지 쪽으로 기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하던 시절만 해도 미국인들의 주된 인식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쪽이었습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인식의 변화가 놀랄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술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적 인식의 변화속도가 놀랄만큼 빠르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뉴욕타임즈는 지적합니다.

동성결혼 문제는 처음 사회에 등장한지 한 세대도 채 되지 않았지만

정치적, 사법적으로 핵심이슈로 자리잡았고 이를 다룬 회의가 여러 차례 열린 것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고정관념이 흐트러지는가 하면

이윽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곳이 생기면서 인류 역사에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나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기술혁명의 발전과 함께 한국사회에서도 머지않아

동성애 지지에 대한 인식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성경은 동성애가 죄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셨습니다.

남녀가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도록 한 몸이 되어 부부가 되게 하신 것이 창조의 질서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무너질 때 사회의 기초단위인 가정이 무너지게 되고

그것은 사회 전체를 무너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독교의 말이 더 이상 사회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동성애지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최영기 목사님은

미국 기독교의 잘못에 대해 이렇게 지적을 하셨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수세로 몰리는 데에는 기독교인들 자신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약한 자를 돌보라는 주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인용하여 인종차별을 지지했었습니다.

여성 인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인용하여 반대했었습니다.

약자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자를 핍박받는 약자 그룹으로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은 크리스천에 대항하여 이들 편에 서는 것이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여가수 레이디가가의 한국 공연을 한국교회가 반대했습니다.

사탄적이고,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 등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냉소적이었습니다. 당신들이나 잘 하라는 조롱이었습니다.

이제 성경이 아니라 삶에 밑줄을 그어야 할 때입니다.

집단적 운동으로 말할 때가 아니라 삶으로 말할 때입니다.

우리가 믿는 진리가 참이라면 그렇게 살아내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말하지 않아도 세상을 밝히는 빛을 비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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