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목장 분가식은 참으로 은혜로왔습니다. 마음에 감사와 감격의 물결이 넘쳐흘렀고, 하나님이 시민교회와 함께 하심을 몸과 마음으고 체험하며 기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분가식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닮고 싶은 목자가 있어서 저도 그 목자 목녀처럼 살겠습니다. 저도 예수님처럼 섬김과 순종의 삶을 살겠습니다. 고백하는 목자들의 헌신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시민교회에는 아직도 목자가 필요합니다. 목장에 편성되지 못하고 기다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생각해보면 행복한 사람은 누군가 닮아가고 싶은 대상이 있는 사람이며 좋은 성도는 나보다 약한 자를 섬기는 일이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이번 목자 분가식의 또 하나 잊지 못할 은혜는 목자들의 간증입니다. 양희권 목자와 성기식 목자의 간증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시민교회에 앞으로 자주 개인 간증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간증을 권장하는 이유는 간증은 하나님께 대한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덕을 찬양하며 회중앞에서 하나님을 자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간증에는 여러 가지 유익이 따릅니다. 우선 듣는 분에게 도움을 줍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하나님께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은 때에는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을 체험한 사람의 간증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재확인 해주고 흔들리는 믿음을 다시 붙들어 주고 소망을 갖게끔 도와줍니다.
간증은 간증을 하신 분들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간증을 준비하면서 체험이 정리되고 헌신이 더욱 구체화되며 간증을 했다는 책임감 때문에 신앙생활에 더 분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간증에 대해 저항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배시간이 길어지고 또한 간증이 자기 자랑으로 들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민교회에서는 이런 어려움들은 능히 극복되리라 믿습니다. 사실 목장 모임의 나눔시간이나 목자 수련회 시간에도 간증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정교회의 제자훈련은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보고 배우는 방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주의 기쁨 넘치는 교회는 정기적으로 교회 간증집을 발간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따르려고 합니다. 시민교회가 항상 간증거리가 끊이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종 관 목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