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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20715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성도 | 조회수 : 826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2-07-14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입니다.
주변 풍경을 대강 훑고 지나치는 여행객은 작은 풀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작은 풀꽃이라도 오래 마음을 써서 바라보는 시인처럼, 사람과 세상을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라야 사소한 일상에서도 빛나는 보석을 발견합니다.
일상의 거룩한 은총을 사모하는 사람은 낯선 곳을 방문한 나그네가
잠시 숨을 고르면서 발걸음을 고치듯이, 매사에 마음을 모으고 집중하는 사람들입니다.
위대한 일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고 익숙한 일에 집중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사소한 일일수록 집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알뜰하게 쓴다는 이유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치웁니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한다든가,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몇 가지 일을 하는 능력을 자랑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대강대강 하기 마련입니다.
신앙생활도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타성에 젖고 맙니다.
예배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예배에 집중하기 어려운 이유는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찬송을 부르면서도 순간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기도를 드리면서 실제로는 딴 생각을 합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야말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간입니다.
예배의 순서마다 집중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찬송가 가사의 내용을 묵상하고,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집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영적인 훈련과 성장을 위해서도 집중이 중요합니다.
‘반복을 통한 집중’은 아는 것을 내면화하고 체질화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말씀을 배우기(學)만 할 것이 아니라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깊이 익히는 과정(習)이 배움입니다.
성냥불을 켤 때 살살 갖다 대기만 한다고 불이 켜지지 않듯이,
힘을 주어 팍 그어야만 불이 붙듯이 은혜를 받는 과정도 그렇습니다.
최소한 몇 시간의 성경통독, 기도, 집중적인 찬양을 통해서 몰입해야만
예전에 넘지 못했던 고개를 넘어서게 됩니다.
누적된 은혜가 임계점에 다다르면 비약적인 도약을 경험하는데,
그것을 소위‘은혜 받았다’는 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중이 은혜를 준비하는 그릇입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방법입니다.
오늘의 예배에도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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