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120902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려면 조회수 : 751
  작성자 : 김상국목사 작성일 : 2012-09-01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려면

일년에 몇 차례 고향을 방문할 때가 있습니다. 고향이 섬마을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만 그 곳에 갈 수 있습니다. 고향에 갈 때는
시간과의 싸움을 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이 평소보다 조급해 집니다. 그러다가
거의 대부분 여객선이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도착해서 표를 구입하여 급하게 탑승합니다.
그럴때마다 제 아내는“매번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이 긴장됩니다”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지 못하면 그 다음 배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기다림보다는 과속을 선택하게 됩니다. 매번 그러니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매번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좀 일찍 도착하도록 시간의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시에 도착하도록 출발 시간을 정하니 과속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조급함이 과속 운전의 원인입니다.
조급함은 운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여러 영역에서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맛보는 실망과 분노는 조급함에서 오는 수가 많습니다. 목자들이
가끔 목장 식구들에게 실망하고 섭섭해 하는 수가 있는데, 이유를 들어보면 VIP가
얼른 예수 영접하지 않고, 영접한 사람이 얼른 변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급함이
문제입니다.
이 시대 사람들의 공통 문제 중의 하나도 조급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빨리 성공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좌절하고 분노합니다. 그러다가 편법을 쓰게 되고, 속이게 되고,
불법행위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조급함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조급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약속하셨지만, 첫 아들을
주셨을 때는 그가 100세가 되었을 때입니다. 모세의 경우에도 그가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이 많았지만, 조급함 때문에 이집트 군인을 죽이게 되고 급기야 도망자의
신세가 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40년이라는 시간을 더 흐르게 한 후에 모세를
불러 사용하셨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의 경우에도, 당장 왕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수년이 지난 후에야 그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려면 조급함을 버리는 연습해야 합니다. 어떻게
조급함을 극복할 것인가? 아무리 바빠도 약속된 기도시간을 지키는 것이 조급함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아 마음이 조급해 지면 제일 먼저 희생되는
것이 기도시간입니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기도 시간을 채우는 연습을 하면 조급함이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조급함이 사라지게 되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게 되고, 사역의 열매가 즉시 안 보여도
충성하게 됩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120826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다음글 : 20120909 추억과 현재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