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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21021 할배 괜찮소 조회수 : 881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2-10-20

지난 주일 저녁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골목에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골목 중앙을 차지하고 가시는 할머니를 조심하려다 자전거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할머니께서 저에게“할배 괜찮소 우리 나이에 다치면 큰일 나요 조심하소”하셨습니다.

저는 이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알았습니다. 저는 다만 한 사람의 할배일뿐입니다.

이 할배가 두달을 교회를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성도님들의 뜨거운 사랑의 배려로 회복의 기회를 주셨으나

별로 좋은 목사가 되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새벽기도회부터 교회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할배의 체력으로 힘이 모자란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저의 책임을 다하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연합목장 모임이 있습니다.

그동안 각 목장별로 모이셨는데 이번에는 교회에서 모든 목장이 함께 모입니다.

저에게 쉼의 기회를 주시 성도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목장에서

식사 대접을 받으셨던 것처럼 제가 모든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맛있고 좋은 식사를 마련하려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5시 30분부터 오셔서 식사를 하시고 목장별로 모임도 하시고 그

리고 7시 30분에 시작되는 연합목장 모임에 참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합목장 모임에는 휴스턴 교회의 이재동 목자의 간증집회가 있습니다.

이재동 목자는 휴스턴 서울 교회의 안수집사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장로님인 셈입니다.

얼마나 헌신적인 삶을 사시는지 목회자 같은 평신도라고 최영기 목사님과 그를 만났던

다른 목사님들이 칭찬하고 계십니다.

목자님은 자신의 모교에서 교수 초청을 받았지만 당신이 목자로 섬기는 것을 포기하지 못해서

제의를 거절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목장 모임을 통하여 얻고 누렸던 신앙생활의 복을 간증하십니다.

좋은 은혜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가 두달 동안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면서 갈급했던 것은 예배에 은혜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문제가 있겠지만 은혜가 되는 교회가 적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시민교회가 설립 30주년이 됩니다.

후대를 위하여 역사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내년 교회 달력에 시민교회 역사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사진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사진을 소장하고 계시면 교회에 빌려 주십시오.

특별히 초창기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건축과 이전을 반복하다가 보니까

초창기의 자료를 정리 보관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또 교회 식당이 지하실에 있어서 예배 시간에 예배당을 채우는 음식 냄새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가? 하는 기도의 제목이 생겼습니다.

학생에게 학습환경이 중요한 내용인 것처럼 신자에게 예배 환경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은혜를 체험하는 통로로 중요한 내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이 기도해보시고 지혜를 보태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달을 지나면서 마음속에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을

차츰 말씀드리고 함께 이루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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