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난한 사람과 부자 - 2006년 7월 30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272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6-07-29 |
지난 두 주간 설교시간에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미지근한 신앙생활”과 “세상 따라 살지 않은 참 행복의 삶”을 설교하면서 “부자들이 측은하다”는 어떤 목사님의 글을 읽어드렸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천국이 열릴 줄로 생각하고 이 문제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설교에 대하여 제가 잘못 제시한 부분이 있고 또 듣는 성도의 오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부자들에 대하여 무조건 신앙이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소유한 부요함은 아름다운 믿음과 성실한 삶의 결과로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돈 때문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돈의 권세는 대단합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돈을 갖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이 복을 받아 부요한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가 의로운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비슷한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편견과 고집, 게으름, 인내의 부족, 잘못된 생활 방식등 자기 자신의 잘못 때문에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자가 자기 힘으로 천국에 가기 힘든 것처럼 가난한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생활의 문제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자기 삶에 대한 왜곡된 판단과 이로 말미암은 분노로 인하여 모든 일들에 대하여 거부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문제는 부자들 때문에 생겨나기도 하지만 가난한 사람 때문에 생겨나기도 합니다. 저는 돈의 유용성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돈이 곧 천국의 열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인생을 참으로 부요케하는 믿음에 인생을 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이 복음의 도구가 되도록 살아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서로 다툴 때 하나님은 과연 누구 편을 드시겠는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목사님은 그들에게 그 대답은 틀린 답입니다. 하나님은 둘 중 옳은 사람의 편을 드십니다. 그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들어주시는 하나님은 아니십니다. 가난한 사람이 불쌍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들어준다면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종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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