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름농사 - 2006년 8월 6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452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6-08-05 |
지난 몇 주 동안 교회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청년 대학생 등을 위하여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계속하였습니다. 과히 교회의 여름 농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긴장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모 교회의 수련회에서 학생들이 불의의 사고를 만난 것 때문에 더욱 긴장하고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자신의 휴가를 바치고 헌신하신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땀 흘리고 수고하신 선생님들에게 자기 자녀의 변화의 열매를 기뻐하며 격려를 나누어주신 부모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또 초등학생의 경우 책임감의 부여란 의미로 2,000원씩의 회비를 받았는데 어떤 부모님은 10만원을 회비로 보내주셔서 모든 선생님들을 감동케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느끼는 반성이지만 우리가 어릴 적에 경험하였던 성경학교의 열기는 찾아볼 수 없어서 안타까움을 품고 기도의 부탁을 드리려고 이 글을 씁니다. 그때는 정말 교회의 잔치였습니다. 성경학교와 수련회 기간동안 식사시간마다 집사님들이 정성을 다하여 교사들을 위로하셨고 점심과 오후 사이에는 북을 메고 온 동네를 돌면서 아이들을 교회로 모았습니다. 또 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장로님댁으로 초청을 받아 격려를 받았고 또 위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시간마다 늘어나 예배당이 차고 넘치게 되었고 성경학교를 마치면 후반기 주일학교 출석은 상반기의 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하여 교회는 다음과 같은 자기반성이 있습니다. 1>영혼에 대한 열정이 없는 전도 2>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말씀 선포 3>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회개가 없는 기도 4>사랑이 결핍된 교제 5>영적 성숙이 간과된 성장 등입니다.
교역자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헌신 곧 전체 구성원들의 영성의 모자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일학교를 위한 지도자들의 헌신이 교회 부흥의 촉매가 되겠습니다. 영적 존재인 주일학교의 학생들은 여타의 전략만으로 성숙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역자와 교사의 영적 성숙과 헌신은 주일학교 성장의 절대조건이 됩니다.
저는 헌신된 분들이 주일학교 교사 자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교사가 되면 자녀 교육 방법을 배운다는 잇점 외에도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자신의 모자라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문에 어린이들 앞에서 떳떳한 교사가 되어 보겠다는 각오를 갖고 영적 성장을 위해 더 분발하게 됩니다. 교회봉사란 신체로 치면 운동에 해당합니다. 운동을 해야 근육이 단단해지고 폐활량이 늘고 에너지도 생기듯이 교회봉사를 해야만 영적 건강과 활력이 유지됩니다.
이 종 관 목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