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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30908 경조사에 함께 하는 진정한 축복 조회수 : 776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3-09-06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공동체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눕니다.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경사와 조사는 결혼식과 장례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에 함께 하는 것에 적지않은 부담이 있습니다.

축의금과 부의금이라는 부담 때문입니다.

시민교회가 크다 보니 경조사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경조사에 꼭 참석은 해야 할 것 같은데

부의금이나 축의금을 매번 장만하기가 쉽지 않고 부담이 되어

식장에 갈지 말지를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그러한 부담은 더 클 것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계좌로 축의금을

보내시면 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 문자를 받을 때 상당히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축하나 조문은 몸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에 실제로는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함께 참여함이라는 의미보다는

금전적 의미가 우선시되어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교회는 경조사에 함께 몸으로 참여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질로 축하하거나 슬픔을 나누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경조사의 주체가 되시는 분이든,

참여하는 분이든 물질 때문에 함께 나누는 축복,

함께 나누는 위로의 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망설이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9월에 제 딸도 결혼을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이유 때문에 청첩장을 돌리지 않습니다.

혹 축의금의 부담을 가지실 것 같아서입니다.

예배에 참석해주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어 주시는 것 이상의

부담을 가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축의금에 목적이 있다고 하면 제 딸의 결혼을 기쁘게 알리고

축하해주시기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은 함께 예배해주셔서

진심어린 복을 기도해주시는 것임을 알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교역자들, 교회에 선물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담도 가지지 마셔야 합니다.

이미 저희들은 시민교회를 통하여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진심어린 축복이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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