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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30929 이 종관 목사의 60회 생신을 축하드리며 조회수 : 915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3-09-27

여보! 생신축하시간을 갖기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오늘과 같은 날이 계획되고 있었음에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당신을 만나 하나가 둘이 되었고 둘이 넷이 되어 35년을 살아왔는데

오늘은 여섯이 되어서 당신의 60회 생신을 축하하게 되었네요.
가지에 매달린 2개의 아름다운 열매가 지금은 4개의 열매가 되어

든든하게 우리 곁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현아, 신아 아빠!
돌아보니 당신은 참 좋고 자상하고 사랑이 많아서

아이들의 안타까움을 아이들보다 더 마음 아파하는 속 깊은 아빠였습니다.

어쩜 지금까지 매 한 대도 때리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참을성 많은 아빠였기도 했고요.

 

또 제게는 너무 과분한 남편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고 자다가 깨어나서 생각해도 제가 먼저 당신을

저의 배필로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진정 제게 주신 하나님의 복이지요.

당신의 수고와 헌신과 고생 덕택에 저와 아이들은 부족함 없이

고생이 뭔지도 모르고 행복한 세월을 당신의 그늘 밑에서 잘 지내왔습니다.

 

오늘까지 당신과 나, 우리 현아, 신아 4명이 정말로 큰병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왔고

어느덧 현아는 자기의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독립한지 4년이 되었으며

드디어 신아도 3일만 지나면 가정을 이루게 되는 이 시점에서 의젓한 두 아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이 자리는 진정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축복받은 생신의 날이랍니다.

 

여보!
무엇보다도 아직은 당신이 힘 있고 건강하고 능력 있는 위치에 있을 때

신아의 결혼도 당신의 생일잔치도 할 수 있다니 더 큰 감사가 됩니다.

 

여보!
지난 35년의 세월도 행복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남은 35년도 그리하여

70년 해로하는 부부가 되는 욕심을 내어 봅니다. 호호.

 

지금부터의 남은 생애가 더 서로에게 애틋하며 배려하며 사랑하며

서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며 우리 그렇게 아름답게 늙어갑시다.
사는 날 동안 두 딸의 가정에 아름다운 울타리가 되면서 말입니다.
여보! 정말 많이 많이 온 맘 다해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9월 25일 당신의 60회 생일에 사랑하는 아내 이 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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