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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31027 쇠락하는 한국교회를 살리는 가정교회 조회수 : 685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3-10-25
9월 달 신문에 국내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에서 신도들이 급속히 줄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각 교단이 제출한 통계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 동안의 우려가 실재적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감소의 원인으로 대부분 개신교 연합기관의 금권선거와 분열, 
성장주의에 매몰된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의 잇단 일탈을 꼽고 있습니다.

총회교육위원장 나삼진 목사님의 한국교회의 쇠락이 영국교회의 그것보다 
더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우려를 말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아직 꽃을 피우지도 못하였는데, 벌써 시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다윈주의의 영향, 대형교회의 문제, 목회자들의 타락, 
기관들의 부조리,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을 들었습니다.

결국 근본 원인은 세속화입니다. 
이젠 잘못된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신앙고백이 삶으로 이어지는 내적 성숙만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내적 성숙이란 갈라디아서 5장에 나와 있는 성령의 열매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모두 관계적인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성장주의와 성공주의가 모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교회의 근본적 가치인 공동체성, 서로서로를 섬기는 관계가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났습니다. 
평안한 예배, 감동적인 설교, 그러나 어느 누구하나도 삶을 나누거나, 
주어진 은사로 섬기거나 하는 훈련의 장에 헌신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공동체성이 옵션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개인주의화된 사회 속에 이런 것을 강조할 때 오히려 교인들이 떠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교회에 출석할테니 내 삶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개인주의가 교회의 참된 공동체성을 갉아먹어 버리고 있습니다. 
내적 성숙은 지식, 더 좋은 설교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고백이 삶의 섬김으로 연결되는 훈련의 장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이 공동체성을 회복해서 그리스도의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에 근거한 사랑의 공동체로 회복될 때 하나님의 임재가 체험되고 능력이 역사합니다. 
위로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옆으로의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실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공동체에는 삶의 투명함과 서로에 대한 사랑의 실천과 섬김이 나타납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이 기능의 회복입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목회 방법의 전환이 아니라 신약 교회로의 회복을 위한 회개의 몸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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