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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0302 신앙의 선배들의 은퇴식 | 조회수 : 690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4-02-28 |
얼마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무대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빼앗겼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은퇴의 무대에 금메달이 대미를 장식하는 영광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녀가 연출해 낸 더욱 잊을 수 없는 명장면에 더 큰 감명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점수가 발표되었을 때든, 시상식에 올라섰을 때든 그녀의 얼굴에는
전혀 분한 감정의 표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초연함이 오히려 보는 이들을 압도했습니다.
아마도 그 순간 자신이 지나왔던 피겨 선수로서의 삶이 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경기, 그리고 트로피, 사람들의 환호,
그러나 그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렸던 눈물, 훈련과 훈련,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을 수없이 반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녀는 웃었습니다.
어떤 경지에 이르면 승패를 떠나 모든 것을 관조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신앙의 은퇴식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시민교회의 성장기 동안 함께 했던 신앙의 선배들이 오늘 오후 3시 은퇴식을 합니다.
시민교회와 함께 신앙의 영광도 나누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회를 섬기기 위해
흘렸던 눈물, 훈련과 훈련,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셨을 것입니다.
이런 신앙의 여정들을 통해 어느덧 인생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관조하는 경지에 이르셨습니다.
이 분들의 수고를 시민교회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아름다운 신앙의 경주를 보여주셨습니다.
남은 세대들은 신앙의 선배들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교회는 갑자기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앞 세대의 헌신과 수고, 그리고 눈물로 세워집니다.
신앙의 선배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은 이 분들의 마지막 무대에 함께
참여해 주셔서 기도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은퇴식을 가집니다. 은퇴하시는 분들은 이상국 장로님, 김진석 장로님,
김승종 집사님, 최정원 집사님, 김명선 권사님, 손성심 권사님, 오영숙 권사님,
주명옥 권사님, 최광옥 권사님, 최말녀 권사님, 황옥연 권사님이십니다.
그 동안 수고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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