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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0622 손때 묻은 성경책 | 조회수 : 890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4-06-20 |
하나님의 말씀은 구전되다가 토판에 쓰여졌고 파피루스, 양피지,
그리고 인쇄술의 발달로 종이에 담겨져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성경을 담아내는 도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스마트폰 앱에 담겨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신앙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거운 성경책 대신 간편한 앱을 활용해 성경을 읽는 교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성경책 대신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켜
해당 구절을 찾고 찬송가도 그렇게 찾아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배 중에 스마트폰 성경 앱 사용에 대한 찬반양론도 분분합니다.
성경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있는 반면
편리함만 추구하다 경건성을 잃을 수 있다는 부정적 시선이 공존합니다.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스마트폰 성경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늘 성경을 곁에 두고 묵상할 수 있다면 어떤 도구에 담겨져 있든 마음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경건성과 집중을 위해서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그룹 차원에서는 서로 친밀하고 이해가 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겠지만
주일 연합목장 시간 때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카카오톡, 페이스북,
문자메시지 같은 것이 올 때에 예배에 대한 집중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부패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다른 작업을 하고 싶은 유혹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배가 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 핸드폰 광고가 떠오릅니다.
“중요한 사람과 만남을 가질 땐 꺼두십시오”하는 광고 카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중요한 시간,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방해가 되는 것은 사전에 제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께서 편지하시면서 드로아 가보의 집에 있는
가죽 종이에 쓴 성경을 가져다 달라고 하셨습니다.
스마트폰 시대, 자칫하면 너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나 귀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자국도 묻어 있고, 줄을 치고 메모를 해둔 기록도 있고
손때가 묻은 그 성경책이 하나님과 함께 읽은 신앙의 여정을 간직한
그 말씀을 더 깊이 사모하는 마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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