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추석 제사문제로 고민하는 성도들에게 - 2006년 10월 1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565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6-09-30 |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즐거워 기다려지기보다는 제사문제를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심적인 압박감을 가지신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집안 어른들과 형제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신앙양심상 제사에 참여하여 절을 할 수도 없는 난처한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미리 고민과 걱정을 하거나. 피하려고만 하기보다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렇게 준비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우선 잘못된 조상숭배와 효, 제사와 복에 대해 오해를 풀어드리는데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어른들이나 불신 형제들은 우리들을 누구보다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조상제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은 제사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제사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해입니다. “제사는 우리의 것이다” “제사는 조상을 섬기는 효이다” 그러나 원래 우리나라 제사의 역사적 배경과 유래를 잠시만 살펴봐도 이런 생각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정말 제사가 우리의 것입니까? 사실은 중국 송나라 때 유교학자인 주희(1130-1200년)가 처음으로 조상제사를 드려야한다고 주장하여 제사가 유교철학의 한 덕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왕들과 재상들이 자기들의 가문을 자랑하기위해 받아드리기 시작했고 그 후 평민들도 자기 조상들을 자랑하기위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주자학과 함께 제사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제도는 원래 우리의 것도 아니었고 민족고유의 미풍양속이나 효도방법도 아니었습니다.
둘째는 영적사실에 대한 오해입니다.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의 혼에게 드리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죽은 조상의 영혼은 살아있는 후손들의 제사나 효를 받을 수 없습니다. 죽은 후에는 믿는 영혼은 천국에, 불신 영혼은 지옥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적사실을 모르고 계속 제사를 드리게 되면 그 후손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진다고 성경은 말합니까? 조상의 영혼이 온 것이 아니라 “귀신이 그 집안에 오게 되어 귀신에게 제사하는 것이 됩니다”.(고전10:20 출20:4-5)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보다 살아계시는 동안에 더 잘 공경하고 섬겨드려야 합니다. 기독교는 어느 종교보다 효를 강조합니다.(출20:12 엡6:1-3) 살아계실 때 집안 대소사에 불신 형제들보다 더 힘을 다해 참여하고 공경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 자손들에게 큰 복을 내리십니다. 제사 대신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귀한 뜻을 기리고 귀한 부모님을 통해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모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형제간에 더 우애하고 생전의 부모님의 뜻과 소원을 받들어 살아가려고 “모이는 날”로 정하고 주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이 종 관 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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