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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1228 묵은해와 새해 | 조회수 : 843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4-12-26 |
한국 교회의 독특한 예배 중 하나가 송구영신예배입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새문안 장로교회와
정동감리교회가 연합하여 드린 것이 최초의 송구영신예배였다고 합니다.
존 웨슬리의 언약예배를 한 해를 돌아보며 묵은 해를 의미있게 보냈던
우리나라의 풍습에 맞게 도입했던 것 같습니다.
송구영신예배의 성경적 의미를 생각하다가 느헤미야 8장 2절~3절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느 8:2-3)
유대인들에게 칠월은 민간력으로 정월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유대의 종교력 칠월 일일은 신년 첫 날을 의미합니다.
이 날은 거룩한 집회를 위해 나팔을 불고 번제를 드렸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사람들은 느헤미야의 지도 하에 모여 이 나팔절을 제대로 지켰습니다.
성회로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고,
또한 죄악된 자신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그 큰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송구영신예배도 이런 의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하나님 말씀 앞에 바로 서지 못했던 부분을 회개하고
십자가 은혜 앞으로 가지고 나아와야 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를 어떻게 구속하셨는지
하나님의 놀랍고 크신 그 구속의 은혜를 새롭게 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기대했던 것도 이런 의미였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송구영신예배로 모입시다.
이번에는 송년잔치가 없습니다.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말씀 앞에 서는 시간으로 삼읍시다.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 감사했던 부분을 나누어보십시다.
그리고 구주대망 2015년는 하나님께서 변화되기를 원하시는 습관이나 생각들이
무엇일지 그리고 기대와 결심이 무엇인지도 나누어 보십시다.
그렇게 가족과 차분히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후 11시까지 교회당 3층으로 모입니다.
올해 12월 31일은 수요일입니다.
그래서 송구영신예배는 분주함과 어수선한 분위기 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수요예배형식으로 드려집니다.
수요예배처럼 찬양팀의 찬양이 있고,
발표순서에는 서로에 대한 친밀하고도 위트 있는 소개와 발표찬양이 있으며,
하나님을 만나 새롭게 변화의 삶을 살아오신 간증나눔과 이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가 있으며,
깊은 교감의 기도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어느 목장(?)에서 하게 될지는 12월31일 함께 오셔서 확인해봅시다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뜻깊은 예배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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