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해맞이 예배 때 주보함에 신년가족기도신청서와 성경읽기표를 나눠드렸습니다. 매년 하는 것이라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번 안내를 드립니다. 기도신청서에 보면 두 가지 기도내용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드리는 결심, 그리고 하나는 자신이 바라는 간구의 제목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결심은 삶의 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누구나에게 성령님이 거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세력에서 실제적으로 벗어나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경험으로 아실 것입니다. 죄된 습관은 한번 결심하고 한번 헌신한다고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삶이 변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기도하시는 가운데 정하시고 그 결단을 기도로 표현해보십시다. 그리고 그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사모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사역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적고 빌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심을 하고, 그것을 기도로 바꾸어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응답을 경험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저희 목회자들도 목회자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사역을 위한 결단, 경건을 위한 결단을 적고 그것을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글로써 구체적으로 표현해 볼 때 내가 해야할 결단이 명확하게 되고 기도가 구체적이 됩니다. 기도하시면서 마음의 결단, 그리고 가정의 결단, 개인의 결단이 되도록 해보십시다. 

두 번째는 자신이 바라는 간구의 제목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자신의 필요를 적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도하다보면 우리의 필요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변화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모릅니다. 그래서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성도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일단 자신의 간절한 필요를 기도로 표현하여 간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다보면 점점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지고 기도가 바뀌는 체험을 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눠드린 성경읽기표의 의미는 아시겠지요? 기도는 언제나 말씀과 함께 가야 합니다. 1년에 성경을 전체적으로 한번 읽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읽기표를 이용해서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시고, 기도하신 후 결심하시고, 가족기도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출용 지면을 잘라서 담임목사 주보함에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것을 가지고 2015년 한 해 동안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놀라운 한 해가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