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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50125 쌓아 두기보다 나누고 베푸는 삶이 축복입니다 조회수 : 1024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5-01-23

지난 주 저는 부산 장전중앙교회 부흥회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장전중앙교회는 부산대 앞에 있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산대 캠퍼스를 걸어보았습니다. 부산대 캠퍼스 걸어보며 여러 연구동과 도서관 건물들이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밤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건물들은 규모있게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산학협동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체들의 투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재생산을 위해 물질을 투자하고 그것을 통해 인재가 길러지고 세상에 기여하는 재생산이 일어나고 또 그 재생산으로 재투자가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상념은 우리가 하는 사역, 삶 자체도 자신의 삶에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재생산을 위해 투자되고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에 제가 집을 교회 앞 사택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서재를 전 서재에 딸려 있던 작은 방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깨닫는 것이 있었습니다. 쌓아 놓은 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재생산 되지 못하고 버려져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옮겨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정리하면서 쌓아놓기만 하고 나누고 베풀지 않는다면 죽고 난 후에 남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힘이 많이 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주신 사명이 재생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에 충만하고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명령은 재생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누고 흘려보내고 베풀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에게 재생산보다는 쌓아놓는 일이 익숙해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창조의 본래 모습이 회복되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불러 많은 민족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복의 통로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오늘날로 적용하면 재생산을 위한 나눔과 베풂 그리고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아브라함의 복을 받은 자들이 되었습니다. 쌓아놓는 삶보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섬기는 일에 투자하고 나누고 베푸는 삶이 의미가 있고 소중합니다. 그것이 우리 원래 모습입니다. 나눔이 재생산이 되고 다시 나눔으로 이어지고 다시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몇 자 적어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낡아지고 썩어지는 것들을 모우고 간직하느라고 인생을 살다가 마지막에 다음 사람들이 쓰레기로 바뀐 우리의 소유를 치우느라고 고생하지 않도록 더욱 나누고 베풀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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