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싱글 수련회에서 이단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 때 받은 질문 가운데 하나는 “요한계시록을 모르면 구원을 받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깨닫지 못하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신천지의 주장입니다.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신천지는 계시와 실상이 강조됩니다. 계시는 예언된 말씀입니다. 구약의 예언서, 선지서 등이 계시된 말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상은 현실에서 풀어진 말씀입니다. 신천지에서는 구약에 계시된 말씀을 예수님이 신약시대에 오셔서 현실로 풀어주셨다고 봅니다. 이것을 실상이라 표현합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13장 1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천국을 말씀하시는 가운데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라는 말씀이 나타납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유대인들은 계시되었던 말씀을 예수님께서 실상으로 풀어주셨지만 듣지 못해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실상을 들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에서는 이 부분에서 요한계시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신천지에서는 구약의 계시된 말씀들은 예수님께서 실상으로 풀어주셨지만,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말씀은 아직 실상으로 풀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는 요한계시록이 지금 이 시대 가운데 실상으로 풀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실상을 신천지에서 이만희를 통해 풀어주고 있고 신천지에서 푼 요한계시록을 들을 때, 그들 말로는 실상을 깨달을 때 천국의 비밀을 알게 되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알아야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구원은 요한계시록을 아는 것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계시된 말씀을 실상으로 깨달아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에 나타나듯이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고 사도행전 4장 12절에 나타나듯이 다른 이름으로써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기억하시며 이단에 현혹되지 않고 진리 가운데 굳건히 서서 승리하시는 시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