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이 늘 활기차고 즐겁고 기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신앙생활에는 평지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고 오르막길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에도 고난은 언제나 있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또한 자신의 다듬어지지 않은 성품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이용하려고 기회를 엿보는 우리의 대적 사탄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 영적침체가 찾아옵니다. 자신만 겪는 일이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이 모두 겪었던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영적침체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빨리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그리스도인의 활력과 기쁨을 되찾는 일입니다. 이번 세겹줄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함께 나눌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영적침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영적침체에 대해 아주 치밀하고 심도있게 다룬 책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20세기의 위대한 설교가로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담임하신 분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 책에서 영혼의 외과의사처럼 21편의 설교를 통해 영적침체의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도려냅니다. 그리고 최상의 처방전을 줍니다. 특히, 성경에 근거해서 영적침체의 원인과 문제를 다루고 처방을 내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에 따르면 성경은 모든 영적 상태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주며 항상 그 가르침을 먼저 살펴본 다음 성경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흔히 실례에 더 관심이 갑니다. 근본원리를 알지 못하면 오히려 그것이 상태가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처방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시민성도들과 10일간 이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복음이 주는 활력과 기쁨이 우리의 동력이 되고 힘이 되어야 합니다. 쓰러지고 낙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찾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빨리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의 복을 대적 마귀에게 빼앗긴 채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이번 주제는 부흥회 때 박영돈 목사님께서 주셨던 복음의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칭의는 영적침체에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합니다. 절대 칭의 아래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부흥회 때 말씀이 신학적 토대였다면 세겹줄 때는 목회적 적용, 목회적 처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은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세겹줄에는 1장에서 10장까지만 다룹니다. 서점에 책이 준비되어 있으니 미리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고 세겹줄 기도회 때 다시 강의로 들으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2015년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시민성도들의 마음에 성령의 충만함이 경험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능히 감당하고도 남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