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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50531 크리스천의 교통윤리 | 조회수 : 671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5-06-12 |
어느 날 교회 사무실에 갔다 교통법칙금 고지서가 날아온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 직원들이나 성도들이 교회일로 교회차를 운행하시다가 과속이나 주정차위반으로 딱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사항이 있다는 것은 차량 운행에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차량접촉 사고가 생겨도 아무런 보고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계기로 크리스천의 교통윤리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 새벽기도 본문에“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구문이 있습니다. 어느날 바리새인들이 헬롯당과 함께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을 합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물었습니다. 이것은 의도를 가진 질문이었습니다. 세금을 바치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비민족주의자로 매도될 것이고 바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 로마에 반역하는 자가 되어 잡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기가막힌 지혜로운 말씀으로 그들의 악한 꾀를 잠재우셨습니다. 바로“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답변입니다.
예수님의 이 답변에는 크리스천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중요한 윤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면서 동시에 이 땅에 속한 국가의 시민입니다. 한 마디로 이중국적자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신앙의 선배들은‘크리스천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쳐왔습니다. 로마서 13장에도 국가 권력을 존중하고 신앙에 배치되지 않는 한 복종하라고 하셨습니다. 국가가 존립하기 위해 세워놓은 법을 잘 따르는 것이 이 땅에서 행해야 할 크리스천의 윤리입니다. 도로 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도로에만 나오면 크리스천 윤리의식이 실종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아하’하고 여러 생각들이 머리속으로 지나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2년도 총신대에서 열린 기독교학문학회에서“도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기독교 윤리적 접급”이라는 논문에서 기독교인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을 여러 데이터로 분석을 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신호위반, 과속, 주정차위반을 한두 번 정도 해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실수로 그럴 수 있습니다. 해산할 산모를 태우고 간다든지, 위급한 상황이라든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식자체가 교통법규 위반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주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도로 위에서 더욱 크리스천의 윤리를 실천해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선진 교통문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을 서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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