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 2006년 11월 5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442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6-11-04 |
아름답고 소망이 있는 사회일수록 아름다운 이야기(美談)와 덕스러운 이야기(德談)가 많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교회들에서는 이런 미담과 덕담이 끊임없이 들렸습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이 헌금을 드리면서 다림질해서 드렸다더라”“어느 교회 장로님은 주일을 잘 지키려다가 엄청 손해를 보셨다더라”“어느 교회 권사님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어려운 성도들을 도우셨다더라” 이런 작은 이야기가 미담이 되어 이 교회 저 교회를 떠돌아다녔습니다. 예수님도 “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해 주었고 벗었을 때 입혀주었고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돌아보았다”하시면서 작은 이야기이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주위에서 이런 미담과 덕담들이 사라지고 성공한 이야기 출세한 이야기 일확천금에 대한 이야기가 자리를 차지하더니 지금은 온통 비리와 비리로 얼룩진 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부산 고신대학교를 방문하여 총장님이 전해주시는 감사의 인사를 받았으며, 수요일에는 천안에 있는 고려신학대학원 경건회 시간에 말씀을 전하였고, 서울에 가서 신혜를 문병하였고 경상북도 봉화에 있는 박정일 전도사님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에 보내어드린 후원금으로 고신대학교 기숙사와 고려신학대학원 목사후보생들의 연구를 위한 전산실을 새롭게 만들었고 대학과 대학원 교수님 그리고 학생들은 우리 교회의 사랑을 고마워했습니다. 신혜는 장기간 입원과 수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투병중에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기도가 그 가정의 어려운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시민교회는 미담과 덕담이 많은 교회입니다. 성기식 집사님의 수술문제를 말씀드리자 수천만원의 수술비가 해결되었으며 집사님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이번 화요일에 귀국하십니다. 또한 권사님들은 지속적으로 암환자들의 수술비를 후원하려고 다음 주일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공포해도 좋을 만한 일들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미담과 덕담이 많은 교회인지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훈훈하고 정겨운 미담과 덕담으로 이 가을을 수놓아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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