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례전 주간을 보내면서 - 2006년 11월 12일 시민편지 |
조회수 : 1139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6-11-11 |
지난주일 교회는 세례식을 거행하였으며 금주는 성찬식을 갖게 됩니다. 세례를 포함한 성례전 전체는 사실상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져오는 새로운 계약이 성립되고 반복되는 예전입니다. 세례와 성찬 성례전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마다 그분과 하나가 되어 그분 안에서 살아가는 불가분리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고백의 표시입니다. 어떤 교회는 이 세례식과 성찬식에 다음과 같은 요구를 교우들에게 하였습니다. 그 요구는 각자가 자신의 상징물 하나씩을 가져와서 세례를 받도록 독려하였습니다. 그 내용과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음 주일에 있을 세례식부터 한 가지 달라진 것은 내 자신이 일터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작은 상징물 하나씩을 반드시 가지고 오셔서 세례식 때에 1)이것은 무엇이며 왜 이것을 가지고 나왔는지? 2)앞으로 나는 이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는지? 간단히 설명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가정주부라면 주걱이나 앞치마를 운전기사라면 동일한 장난감 차나 운전대를 회사 경리업무나 은행에서 근무하신 분은 전자계산기나 컴퓨터 자판기를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무선 마우스를 인테리어를 하신 분이나 디자이너는 줄자나 가위를 과일가게를 하신 분은 과일 하나를 전문연구원이나 사업하신 분은 자신의 업종을 대표하는 것 하나씩를 가져오셔서 간단히 설명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교회가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첫째, 지금 내가하고 있는 일은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거룩한 일 즉 성직임을 바로 인식하도록 도와드리기 위함입니다. 교회 안에서만 신자이고 교회 밖에서는 불신자와 똑같이 되어버리는 이원론을 극복하여 나의 일터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잘 감당하여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둘째, 나의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공된 삶을 살도록 도와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가장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이 일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자신의 일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나타내고, 거래처와 이웃들에게는 힘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삶의 자리입니다. 이 삶의 자리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때 하나님께 가장 크게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주일 예배와 평일의 삶으로 드려지는 거룩한 산제사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예배요(요4:23-24) 다른 하나는 모인 후 하나님의 파송을 받아 나의 일과 삶을 통해 드려지는 거룩한 산제사로서의 예배(롬12:1-2)입니다. 이 둘은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연결된 하나입니다. 이 둘이 하나로 연결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된 삶이됩니다. 그래서 많은 영혼을 구원하게 되고 이 어두운 세대에서 복음의 빛을 밝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감당해 내는 한 시대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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