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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51108 11월 12일 수능기도회 조회수 : 688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5-11-06

오는 목요일은 수능일입니다. 시민교회 고3 자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놓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시민교회는 수능기도회를 합니다. 수능기도회에 대해 해마다 논란이 있고,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난 기복주의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자녀를 위한 기도는 신앙 가진 부모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우리의 결정은 우리 자녀들의 인생의 중요한 여정 앞에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의무라고 한다면 자녀의 중요한 시험 앞에 기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시험을 치루는 자녀들을 영적으로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이 기도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을 갖지 않고 무작정 기도한다면 기복주의로 흘러갈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능 기도회를 통해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찾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들의 영원한 운명을 책임져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기도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임지시고 이끄실 것입니다. 보이는 결과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의 팔을 비틀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행하도록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떼를 쓴다고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아무리 정성을 드린다고 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자녀를 사랑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대로 역사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 뜻 안에서 잠잠히 하나님께 우리 자녀를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갑니다.

간절히 기도하십시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진실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목표한 대학, 목표한 성적을 얻는 것 이상을 구해야 합니다. 성적 너머, 대학 너머, 이들의 영원한 인생을 이끌어 가시고, 마침내 그들을 영화롭게 하실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능기도회는 오히려 부모가 바뀌는 기도회입니다.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회입니다.

12일 목요일 오전 8시 40분, 본당 1층 세미나실에서 기도회를 가집니다. 작년 수험생 부모님들, 그리고 아직 수능을 치지 않은 예비 수능생을 두신 부모님들도 함께 오셔서 수험생 부모님들을 격려해주십시오. 함께 한 시간이라도 기도에 힘을 보태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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