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20160403 믿음의 선배가 주시는 격려 | 조회수 : 847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6-04-01 |
지난 토요일 정현성 집사님 장례를 모셨습니다. 정석환 목자의 아버지이십니다. 정현성 집사님은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을 하셨습니다. 모든 가족들은 정성을 다하여 집사님을 모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말년에 저의 말씀사역과 목사로서의 삶이 집사님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장례를 모시고 수요일 정석환 목자로부터 아버지께서 목사님께 남기신 편지라고 하시며 정현성 집사님이 쓰신 편지를 주셨습니다. 찬찬히 읽어 가다 오히려 제 안에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간단하게 몇 줄을 옮겨봅니다.
목사님
진실함과 선함과 인자함과 온유와 절제와 겸손이 당신의 모습입니다.
남은 대접하되 나는 대접받을 수 없으며 작은 민폐라도 될까봐
쩔쩔매는 모습이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
목사로서의 삶이 때때로 외롭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가장 노심초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도들이 힘을 얻고 있을까, 어려운 세상살이를 믿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나의 사역과 삶이 힘이 되고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께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사도 바울을 잘 생각하고 있고 간절히 보고자 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라고 하신 것처럼 목회자로서 저도 위로와 기쁨을 받았습니다. 세겹줄이 끝난 후 하나님께서 저에게 천국 가시는 정현성 집사님을 통해 계속 믿음의 삶을 경주하라는 위로와 응원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장례식에 김후곤 초원지기께서 3일 내내 함께 하시면서 고인의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장례예배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주셔서 가족같은 정을 나누셨습니다. 이런 공동체의 모습은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감동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됨의 원모습입니다. 정현성 집사님이 7남매 중 맏이이신데 동생 되시는 분들이 장례 다음날 부활주일에 모두 교회에 나오셔서 감사인사를 전하셨습니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공동체보다 우선시되는 세상풍조 속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섬기고 나누며 산다는 것은 힘듭니다.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이 길이 참된 의미가 있는 길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입니다. 히브리서에 믿음의 선배들이 믿음의 삶을 경주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천국 가신 선배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가는 일에 수고하고 헌신하는 우리들을 보시고 응원하고 격려하십니다. ‘여러분들과 나눈 섬김과 사랑으로 힘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십시오. 여러분의 목장은 가정교회입니다.’
"
전체댓글 0
이전글 : 20160327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 |
다음글 : 20160410 하나님을 의존하는 삶으로의 회복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