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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0605 기대와 공감 | 조회수 : 808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6-06-03 |
하나님께서는 세상만사를 통치하시고 섭리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나서 생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에게서부터 이 세상만사의 일정부분의 통제권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이고,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변화되도록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능력이 있고 역사합니다.
성경은 기도에 관한 약속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기도를 통해 날씨를 3년6개월간 주장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 예를 들어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듣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기도에 기대를 가지고 반응해야 합니다.
이수관 목사님의 목회자 코너를 읽다가 깨닫는 것이 있었습니다. 미국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반응과 한국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반응을 비교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미국 성도들은 대표기도에 마음을 함께 해서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음~,” “오, 예스,” “아멘,” 등등. 대표기도를 듣고 있는 사람들도 이처럼 기도에 집중하며 반응을 합니다. 반면에 한국 성도들은 침묵하다가 마지막에 아멘하고 끝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도에 대한 기대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 성도들이 기도에 기대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서양인들은 워낙 표현을 잘하는 습성이 있기에 그런 것도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반면에 경상도 한국 성도들은 무뚝뚝합니다. 집안에서도 무뚝뚝한데 하물며 공중예배에서는 더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표현을 함께 나누는 것이 기도에 대한 기대를 같이 공유하고, 같이 기도하는 마음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기도하시는 분들의 기도를 주의깊게 기대감을 가지고 듣고 있다 보면 우리의 영이 공명되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아멘”하고 화답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그 기도의 제목을 따라 간절해집니다. 이런 기도가 교회가 드리는 대표기도입니다.
이제부터 그런 마음으로 기도에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루아침에 무뚝뚝하던 습성이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를 가지고 기도에 동참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기도를 맡은 분은 정성으로 준비하고 나머지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봅시다. 혼자만의 기도가 아닌 모두의 기도가 되도록 “아멘”으로 화답을 실천해봅시다. 우리의 예배가, 우리의 목장모임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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