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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0807 사랑하는 하민이에게 조회수 : 940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6-08-05

하민아 오늘이 너의 돌이구나. 너의 엄마가 너를 잉태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태어날 너를 위해서 기도했단다. 그리고 매일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 그 기도 중에 꼭 네가 기억했으면 하는 기도를 두 가지 적어 놓고 싶구나.

지금 너는 모르겠지만 네가 사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최강대국이고 풍요의 나라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다원화되고 있다. 이민으로 인해 종교다원주의 국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에서 몰아내고 자아가 중심에 앉은 현대성의 나라다. 그래서 스스로 하나님 행세를 하는 일들이 문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을 자주 보는구나.

네가 살아가고 싸워야 하고 섬겨야 할 이 나라를 생각하며 할아버지는 네가 자신이 누구인지 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기를 기도한단다.

너의 정체성은 예수님 안에 있다. 하나님은 너를 이 할아버지보다 더 사랑하시고, 너를 태초부터 선택하셨고, 너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기뻐하셨다. 나는 네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예수님이 세상 어떤 것보다 매력적이기를 기도한다. 이 정체성이 너의 생각과 행동을 빚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자신만을 섬기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를 사용하셔서 네가 살아가는 세상과 이웃을 섬기시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두 번째 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있다. 나는 네가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죽음이 끝이라는 세계관 속에 살아가는 사람은 그 이상을 볼 수 없고, 그 이상의 일을 할 수도 없단다. 현세의 복이 우리 삶의 동기, 동력이 될 때 기독교는 천박하게 변질되어 왔단다. 세상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좋은 배우자, 인생의 성공, 좋은 보수, 좋은 집, 건강하고 행복한 삶! 물론, 할아버지는 네가 이런 복을 누리고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네가 더 높은 수준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기독교가 가장 수준이 높았던 때는 예수님의 재림과 부활이 삶의 동력이 되었을 때였다.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지에 가보면, 부모 따라 한국에 왔다가 생을 마감한 어린 자녀들의 묘가 있단다. 부활신앙이 삶의 동력이 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런 삶을 살아낼 수가 없었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하민이가 세상이 주는 달콤한 유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

하민아, 네가 고등학생이 될 때가 되면, 아마 할아버지의 기도를 이해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손자야, 하나님께서 너와 항상 함께 하시고 너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이 기도대로 너를 이끄시고 사용하실 것이다. 이것이 할아버지가 주는 축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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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지창구장로2016.08.09 19:34
하나님 아버지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보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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