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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0122 가족을 VIP로, 설명절을 행나모로 조회수 : 696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7-01-20

이번 주 토요일(28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있는 주간입니다. 금요일부터 월요까지 휴일이라서 많은 성도님들이 고향이나 가족이 계신 곳으로 출타하실것이라 생각됩니다. 먼 거리를 오고 가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안전과 평강으로 동행해 주시길 빕니다. 

그런데 예전처럼 명절을 그렇게 기다리고 반기는 사회분위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보니 취업이 안 되는 자녀들, 결혼이 늦은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친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가 부담스럽고, 부모세대는 부모대로 경제적 부담과 삶의 불확실성, 음식준비와 가사노동 등, 형제간의 만남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여럿 계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명절이라 하더라도 예전처럼 할아버지/할머니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모이고 교제하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민가족들에게는 이번 명절이 영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됩니다. 특별히, 그간 가족구원을 위하여, 형제들의 화합을 위해 기도해 왔던 성도님들은 이번 명절을 그동안 가정교회를 통하여 VIP를 섬기고, 목장식구들을 대하면서 훈련했던 섬김과 순종의 훈련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 가운데 불신가족이 있으시다면, 관계가 어려운 형제들이 있으시다면, 신앙은 있지만 신앙의 색깔이 달라서 만날때마다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던 가족이 있으셨다면, 여러분 그분들을 VIP라 생각해 보시면 어떠시겠습니까? 아마 VIP라 생각하시면 전 보다는 가족들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에 여유가 생기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지금껏 목장의 VIP를 섬기실 때 나의 기분이나 상황보다도 VIP의 필요에 집중하셨듯이 이번에는 친지들의 필요에 집중해 보시면 어떨까요. VIP가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그 말에 맞장구를 쳐주고 웃어주고, 잘 경청해 주셨듯이 가족들과의 대화에도 경청과 상대방 중심의 소통으로 잘 섬겨보시면 어떠시겠습니까? 자녀들과 조카들에게도 가르침과 훈계보다도 그들의 상황을 살펴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시간으로 삼아보시면 분명 지난 명절보다는 따뜻한 명절이 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형제님들께 기대를 걸어봅니다. 명절이 지나면 많은 자매님들이 명절증후군으로 힘들어 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매주 목장에서 음식을 장만하고, 준비하지만 목장증후군이 있다는 말은 아직 못들어봤습니다. 아마도 목장식구들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특별히 남편들이, 형제들이 설거지와 뒷정리를 담당하고 계시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직까지 그렇게 하지 않고 계시는 목장이 있다면 꼭 시작해보십시오) 이번 명절 가족 모임에서 울산시민교회 남자 성도님들은 목장식구들을 섬기시듯이 다른 가족들보다 먼저 일어서서 부엌으로 향하시고, 팔을 걷고 싱크대 앞에서 섬김의 도를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시민가족들이 있는 가족모임은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매년 행나모를 통해서 VIP들이 초청되고 변화의 열매들이 맺히듯이, 이번 설 명절을 통해서는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과 가문에 행복한 나눔이 가득하고 영혼이 회복되는 행나모의 시간이 펼쳐지면 참 좋겠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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