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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212 믿음의 가문을 세웁시다. 조회수 : 719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7-02-10

일본 전역에는 약 8만여개의 신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사를 통괄하는 신사본청의 총 본산에 해당되는 신사가 일본 미에 현 이세 지역에 위치한 신사입니다. 일명 이세신궁이라 불리는 신사입니다. 이 신사는 일본의 단일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1세기 조성된 신사로 일본인들에게는 역사적으로 민족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신사가 특별한 이유는 20년마다 한 번씩 신궁을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 짓기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이 생각하기에 그들이 전승해야 하는 것은 건물 그 자체가 아니라 건물을 짓는 기술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훌륭한 목수라 하더라도 자기 혼자만 그 기술을 간직하고 후학에게 물려주지 못하면 그 기술은 당대에 소멸하게 되고 결국 기술과 정신은 소멸되고 건물만 남게되는 우를 범할 수 있기때문이라는 겁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는데 이세신궁의 사례는 그 정신과 철학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민교회 교회교육의 목표는 자녀의 신앙을 책임지고 그 신앙이 다음세대로 전수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목표 아래 교회의 교육과 프로그램, 시설과 사역자를 세우고 후원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각 교육부서에 겨울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나라와 복음, 공동체와 사명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낌없이 후원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의 열매이기에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자녀들에게 신앙의 정신과 철학, 삶의 방향을 제공해드린다면 가정은 교회를 통해서 교육받은 신앙의 내용을 확인하고 훈련시키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가정의 몫이고 부모님의 과제로 남습니다. 단순히 학교숙제를 체크하듯 자녀들의 경건생활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육받은 말씀을 이해하고 있는지, 이해한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있는지, 적용한 말씀이 삶에 열매로 나타나고 있는지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확인하고 훈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세신궁은 20년마다 허물고 다시 짓는다면 우리는 6개월에 1번씩 겨울과 여름 수련회를 통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매월 1일 온가족새벽예배를 통해서, 1주일에 한 번씩 주일예배를 통해서, 매일 매일 경건생활을 통해서 부모와 자녀세대가 말씀 앞에서 자기 자신을 허물고 말씀 위에 다시 짓는 삶의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아닌 기술의 전수와 정신의 전수를 위해서 큰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 처럼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서 규율과 습관이 아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써 복음이 삶의 정신이 되고 예수님의 삶이 자녀들의 삶의 태도가 되도록 부모님들이 앞서 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1세기에 세워진 건물이 지금껏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듯이 우리 시민가족들의 가정도 시대를 가로질러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남기는 믿음의 가문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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