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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604 순서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합니다. 조회수 : 794
  작성자 : 윤성찬 작성일 : 2017-06-01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에서 제73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750여명이 넘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전국각처, 세계각지에서 오셔서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교회 교역자님들도 10명이 참석하셨는데 모두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을 가지셨다고 감동을 나눠주셨습니다.

특별히 사례발표와 삶공부 재교육 시간을 통해서 의미 있게 본 것이 있다면,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로 잘 세워져 가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발표나 삶공부 교육을 잘 인도하시는 목회자님들의 특징이 기본에 충실하시다는 거였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배운대로 해보라고 하셨고, 기본을 강조하시면서 교육생들에게 기본기를 이해시키고 습득시켜주시기 위해서 애를 쓰셨습니다. 모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검정을 통과한 효과적인 방법이기때문입니다.

목장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보에 보면 ‘오늘의 결심과 각오’ 밑에 ‘목장모임 안내’가 있습니다. 목장모임시 순서에 대한 안내입니다. 목장모임은 매주 모이되, 남녀가 함께 모이고, 믿는자와 믿지 않는자가 함께 모이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함께 모이면 식사교제로 시작하고, 식사가 마치면 15분 찬양, 찬양 후 자녀들을 축복해주는 올리브 블레싱, 어린이들은 어린이 목장으로, 부모님들은 계속해서 감사와 지난주일 설교말씀을 나눕니다. 주일광고와 목회칼럼을 읽고 기도응답과 삶나눔을 한 후 헌금과 합심기도로 마치게 됩니다. 이것이 목장모임의 순서이고 질서입니다. 대부분의 목장들에서 이렇게 잘 하고 계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 가끔 순서를 무시하고 목장모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때가 있습니다. 설교말씀 나눔도 없고, 칼럼읽기도 없고, 광고도 건너뛰고, 헌금이나 VIP를 위한 기도도 없는 목장모임, 어린 자녀들이 있음에도 올리브 블레싱을 하지 않고 그냥 자녀들끼리 이리 뛰고 저리 뛰도록 두는 목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목장의 존재목적은 영혼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목적만 가능하다면 순서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순서는 언제든지 변경 가능합니다. 더 좋은 순서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렇게 바꿀겁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목장순서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목장순서 하나 하나마다 의미와 이유가 있고 가정교회 사역의 20여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체험으로 검정된 순서들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광고하는 것 별로 의미 없는 것 같지만 광고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삶공부로, 예수영접모임으로 교회의 연합모임과 사역으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칼럼,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 같지만 칼럼은 목회철학과 사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입니다. 뿐만 아니라 목장사역의 애로사항을 도와드리는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말씀나눔, 아무리 삶나눔이 잘 되고 활발해도 말씀나눔이 없으면 영적으로 기준이 생기지 않고,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위한 매개체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말씀나눔이 없는 목장은 “우리는 목장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서 나눔은 잘 되는데 끝나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는거 같아”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때로는 상황에 따라서 순서를 줄이고 간략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것은 아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순서자체를 무시한 채로, 삭제한 채로 목장모임을 하는 곳 가운데 잘 되는 목장, 영혼구원이 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세워지는 목장이 있다는 말을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잘하고 계시는 목장은 계속해서 잘해주시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그동안 몇가지 순서들을 건너뛰고 있던 목장들은 다시금 새롭게 순서에 따라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색하더라도 3개월만 지속적으로 해보십시오. 분명 그 이유를 알게 되실겁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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