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구주대망 2007년 - 2007년 01월 07일자 교회주보 보기 |
조회수 : 1203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1-06 |
새해가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두운 과거에 매달려 있으면 새해가 왔다는 사실이 의미가 없습니다. 새해와 더불어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개구리 두 마리가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미끌미끌한 우유통 속에서 발버둥 치다가 소용없다는 생각에 체념하고 절망 중에 죽었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마찬가지 상황이었지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유를 계속 저어주니까 우유가 굳어진 것입니다. 결국 그 개구리는 굳은 우유를 딛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환경이 나빠서 죽는 게 아니라 절망해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지 않은 환경이라도 희망을 가지면 삽니다.
새해의 소원은 부흥입니다. 우리가 사모하는 부흥이란 부흥사경회도 아니고 대규모 전도 행사도 아닙니다. 부흥이란 성도들의 영적인 생명이 회복되는 것이요 죽어가는 무기력한 교회가 깨어나며 활기를 되찾고 생명의 기운이 소생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머리로만 알던 진리를 새롭게 깨닫고 더 먼저 더 깊이 깨달은 사람이 죄를 통회하고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사역에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그 결과 새로운 생명의 힘을 얻고 성도들은 기도하기 시작하고 목사들은 능력 있는 설교를 하게 됩니다. 교회에 이미 속한 성도들이 새로워지는 것과 동시에 이제까지 신앙생활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던 교회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는 것이 부흥의 양대 특징입니다.
부흥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어두운 세상에 정오의 태양처럼 비추어지기를 소망하는 일입니다. 이 부흥을 사모하는 일은 추상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안 됩니다. 부흥은 아무도 기획 연출할 수 없지만 이 거룩한 일을 사모하는 자라면 신앙의 사람들과 함께 부흥을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한 자리에 앉지를 못하더라도 매일 시간을 정해서 하나님의 영이 이 땅에 부어지는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며 부흥이 우리의 영의 노래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세상 어느 곳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 땅을 지금 사는 성도들이라 한다면 하나님의 영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부흥 그것은 잃어버린 세상과 회복되어야 할 교회를 향한 하나님 백성들의 그칠 수 없는 애원이며 노래입니다. 참된 부흥의 시작은 말할 것도 없이 기도입니다. 지난 성탄절 예배와 송구영신예배에 하나님이 보여주셨던 시민교회의 부흥의 징조를 바라보면서 ‘주여 이 땅과 우리 교회에 다시 한 번 어게인 1907의 부흥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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