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용서 양육 확신 - 2007년 01월 14일자 교회주보 보기 |
조회수 : 1218 |
작성자 : 홈지기 |
작성일 : 2007-01-13 |
오늘 새벽에 그동안 새벽기도회 시간에 묵상하던 창세기가 끝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세기를 묵상하고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동안 많은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마지막 50장은 야곱과 요셉의 죽음과 장례로 마쳐집니다. 야곱의 죽음은 족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제 야곱의 열두 아들이 하나님의 공동체로서 이스라엘 민족으로 나라를 형성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순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전환점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형제들 사이에 청산되지 못한 과거의 죄악이었습니다. 죄는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자취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범죄한 사람들의 양심과 신앙은 불안과 불신을 생산하게 됩니다. 족장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형제들은 과거의 죄 때문에 심한 죄의식에 빠져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족장 시대가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기초가 무엇이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첫째로 그것은 요셉의 용서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죽음 이후에 지난날의 죄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는 형제들을 용서하고 위로함으로 화해하였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인간적으로 위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악을 행해도 하나님은 그 악을 바꾸어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 실수나 상대방의 실수로 어려움과 고통에 빠지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악을 선으로 바꾸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때부터 잘잘못을 따지고 심판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주는 것입니다. 그의 잘못을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해서 양육하는 것입니다. 21절에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말한 것은 단순히 그들의 양식만 공급해 주겠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목자가 되어서 다시는 그들이 두려워하거나 궁핍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겠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자손들 삼대를 양육했습니다. 구주 대망 2007년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합니다. 시민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로 부흥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두 가지 기초는 용서와 양육입니다. 목장과 교회에서 이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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