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20170730 설교만 예배가 아니다 | 조회수 : 694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7-07-28 |
믿음이 자라는 데 예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큽니다. 믿음이 자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예배 때 은혜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믿음이 뒷걸음질 치는 사람들은 예배 때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면, 믿음이 자라던 시기가 예배 때 은혜를 받던 시기와 일치하고, 믿음이 정체되었던 시기가 예배 때 은혜를 받지 못했던 시기와 일치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배가 은혜로운지 아니면 예배가 은혜로워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인지, 이것에 대해 답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예배와 믿음이 자라는 것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는 예배 자체에도 달려 있지만 더 크게는 예배드리는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남들은 은혜를 받는데도 은혜를 못 받는 사람이 있고, 남들이 별로 은혜를 받지 못하는 예배에서 크게 은혜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던 대학 시절, 주일에 교회에 가긴 했지만 설교 직전에 예배당에 들어가서 축도 끝나기 전에 살짝 도망쳐 나오던 기억이 납니다. 교회에 설교를 들으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설교 시간의 앞뒤에 붙어 있는 여러 순서는 예배 형식을 갖추기 위한 장식 정도로 잘못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주일 예배에 설교만 들으려 나오는 성도들을 보면 옛날 제 모습 같아 쓴웃음이 납니다.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 된 것은 종교개혁의 결과입니다. 예식 중심, 성례 중심의 로마 가톨릭 예배를 개선해서 예배 가운데 말씀 선포를 넣고 그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너무 중요시하다 보니 ‘예배가 곧 설교’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설교는 예배의 한 부분입니다. 설교와 더불어 기도, 찬송, 찬양, 헌금 등 모든 순서가 다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교 전에 있는 순서를 단순한 준비하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각 순서가 모두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모든 순서에 집중해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찬송이나 찬양을 부를 때는 크게 부르십시오. 곡조가 틀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가사에 집중하여 찬양시를 쓴 감동을 자신도 느껴 보려고 노력하십시오. 찬양을 하는 도중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의지적으로 다시 가사에 집중하여 가사를 자신의 고백이 되게 하십시오. 합심기도를 할 때는 크게 소리를 내어 하십시오. 담임 목사나 옆 사람의 기도 소리에 방해받지 않는 비결은 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대표 기도를 할 때는 크게 ‘아멘’으로 화답하여 자신의 기도로 삼으십시오. ‘아멘’ 이란 올려진 기도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하지 말고 큰 소리로 외치십시오. 헌금을 바칠 때는 제물을 잡아 하나님께 바치듯 감사와 기쁨으로 바치십시오. 직장을 주시고 사업체를 주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감사하십시오. 십일조를 바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물질의 90%를 사용하라고 허락하셨음을 상기하며 감사하십시오.
-최영기목사-
"
전체댓글 0
이전글 : 20170723 뜨거운 신앙체험을 해 보고 싶다. | |
다음글 : 20170806 잊지못할 감동의 여정 (연수보고서)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